제1집부터 대단한 화제를 불러모으며 찬사를 받았던 레이철 포저와 게리 쿠퍼 콤비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 프로젝트가 점차 종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과장된 몸짓 없이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노래하면서 마치 어머니의 품 속과 같이 따스한 바이올린 음색을 들려 주는 레이철 포저와, 변화무쌍한 셈여림과 풍부한 표정을 담고 있는 장식, 생동감 넘치는 아티큘레이션으로 옛 피아노 연주의 모든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는 게리 쿠퍼가 나누는 대화는 그 어떤 연주들보다도 사랑스럽고 아름답다. 제4집에서 깊은 감정의 무게를 담아내는 데 성공했던 이 사랑스러운 듀오는 이제 제5집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서 벌써부터 제6집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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