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중기-후기를 골고루 싣고 있으며, 특히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저 유명한 소나타 E단조(K.304)의 투명한 슬픔과 후기로 치닫는 A장조(K.526)의 빛나는 세계는 듣는 이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파문을 만들어낸다.
모든 연주를 통틀어 가장 자연스럽고 생기 가득한 두 연주자의 앙상블, 고전적인 균형미, 따뜻하고 아름다운 포저의 음색, 무한한 깊이가 느껴지는 쿠퍼의 포르테피아노 등 모든 면에서 현대악기-시대악기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연주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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