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감성과 자연스러운 발성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지 르블랑이 들려주는 아카디아 지역의 옛 노래 제2탄이다. 바로크시대부터 유럽 각국의 어부들에 의해 다양한 음악 문화가 공존했던 그 시대의 축제와 향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가슴을 아르는 수지 르블랑의 절창이 돋보이는 <내가 캐나다를 떠났을 때>, <모든 것은 흘러가고> 등 뱃사람들의 슬픈 선율은 격정적 애상에 빠져들게 한다. 후반부 결혼식 음악 모음에 가면 신들린 음악의 향연을 보여주며 오디오파일로 손색없는 질감, 정위감, 풍성한 음장이 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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