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후 유난히 다작을 남겼던 거장 폴 블레이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면 솔로와 듀오, 트리오, 쿼텟 그리고 대편성에 이르기 까지 거의 같은 컨셉의 작품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함을 선보였다. 특히 스티플체이스에서 남긴 다수의 작품들은 그 완성도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92년 코펜하겐의 재즈 클럽의 연주를 담고 있는 본 녹음 역시 그의 예술
적 이상이 화려하게 만개한 피아니즘과 오랜 연륜이 돋보이는 중후한 연주가 일품인 최고의 명연을 선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