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향기로운 시, 예술, 언어를 초월한 기도</b>
나왕 케촉은 피리 연주자가 아니라 그 자신이 하나의 피리다. 어느 장소, 어느 때라도 그가 부는 피리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누구나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거기 피리 부는 자는 사라지고 없다.
다만 우리 영혼에 파고들어 존재의 침묵과 평화를 되찾아 주는 피리의 음만 있을 뿐. 대나무 피리의 작은 구명에 불어 보내는 그 바라만으로 그는 티벳 고승의 설법에 버금가는 깊이와 명상적인 경지로 우리를 이끌어간다. 그러다가 그 피리의 음마저도 그치고, 더 깊은 침묵이 우리를 채우는 것이다. 류시화(시인)
처음으로 나왕 케촉의 음악을 들었을 때 마치 거대한 산과 강이 움직이고 땅이 춤추는 것 같았다. 내 안에 숨어있던 "나쁜 마음"이 사라지고 선과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새롭게 일어서는 느낌이었다.
매우 고요하면서도 역동적인 그 피리 소리는 어디에도 들어보지 못한 평화의 소리이며 아름다움의 힘이었다. 겸손과 맑음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기로운 시, 예술, 언어를 초월한 기도었다. 이러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나왕 케촉의 모습 또한 소박하고 정겨워서 개인적인 첫 만남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새로운 선물로 만들어지는 그의 음악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적인 기쁨과 위로를 선물할 것인가!
깊은 명상, 고요한 평화, 서늘한 지혜, 국경을 초월하는 폭넓은 사랑의 길로 초대하는 그의 음악을 들으며 우리 각자의 마음에게 조용히 속삭여보자. 이해인(수녀)
"마음이여, 깨어나라, 마음이여, 노래하라. 모든이가 더불어 하나되는 평화의 순례 길을 서둘러 떠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