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출신의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란눈치가 2000년 발표한 아름다운 즉흥연주 앨범 ‘Improvised Forms’와 같은 세션으로 발매한 웨인 쇼터의 송북. 당시 놀라운 천재성을 발휘하였던 웨인 쇼터가 블루노트에 재적하며 발표한 자작곡들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각인된 하드밥의 이미지와 난해한 편곡 등으로 손쉽게 접근하기 힘든 레파토리이지만 본 작품에서는 원곡의 이미지를 전혀 찾아보기 힘든 놀랍도록 릴렉스하며 서정적인 색체로 탈바꿈시켜 놓고 있다. ‘해석의 음악’이라는 재즈의 묘미를 너무나 직설적으로 일깨워주고 있는 수작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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