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탈리히, 카렐 안체를, 라파엘 쿠벨릭, 바츨라프 노이만 등 체코 필을 이끈 거장들의 전통을 있는 우리 시대 체코의 거장 이르지 벨로흐라베크가 완성한 브람스 교향곡 전집.
그의 연주는 음향의 모든 가능성을 살려내는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을 추구하며, 지나친 감정의 몰입 대신에 곡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중시하는 시원스럽고 산뜻한 지휘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교향곡 전집에서도 그의 이런 시원스러운 연주를 들려주는데, 가을 서리처럼 날카로운 음향 속에서 번져나가는 브람스 특유의 서늘한 우수가 잘 드러나는 말끔한 연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