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텔락에서 4장의 리더작을 발표, 뛰어난 음악성을 증명해온 티어니 서튼이 이번에 ‘I'm With The Band’라는 재미있는 타이틀로 앨범을 발표한다. 2005년 3월 뉴욕의 버드랜드 클럽에서 있었던 실황을 담고 있는 본작은 라이브라는 것이 절대 믿기지 않을 만큼 탁월한 보컬과 최고의 밴드 연주를 접할 수 있는 수작이다. 티어니의 목소리는 가늘고 미성에 가깝지만 발라드에서는 포근하며 안정된 톤으로 또 미드 템포 이상의 빠른 곡에서는 놀라울 만큼 다양한 보컬 테크닉을 구사하며 음반을 듣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밴드의 탁월한 연주와 익숙한 스탠더드를 아주 새롭게 단장한 것 역시 최고의 찬사가 결코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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