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헬싱키에서 재현된 70년대 딥소울 사운드
소울 음악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찬란한 복고로의 회귀!!!
“Huba”는 핀란드 헬싱키를 근거지로 하는 레트로-소울(Retro-Soul)밴드로 Tuomas Kaila(보컬), Tuomo Prättälä, (키보드 & 보컬), Johanna Försti(보컬), Jutta Annala(보컬), Marika Tuhkala(보컬), Riku Karvonen(기타), Mikko Määttä(베이스), Mikko Kaakkuriniemi(드럼), Janne Huttunen(색소폰), Erno Tiittanen(트럼펫)까지 총 10인조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음악은 1970년대를 호령했던 Soul 음악을 현대에 다시금 고스란히 옮겨놓고 있는데, 커버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는 전혀 뜻 밖으로 소울풀한 보컬이나, 와우와우 기타와 브라스, 트럼펫 등의 관악기 섹션이 만들어내는 훵키한 백킹 등, 매우 힘차면서도 명료한 소울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Super Fly’나 ‘Move On Up’ 등, 주옥 같은 시카고 소울의 클래식들을 만들어냈던 전설적인 뮤지션 “Curtis Mayfield”의 전성기 시절의 음악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상당한 깊이에 이르고 있어 음악적 내공의 탄탄함을 익히 짐작하게 해준다.
첫 곡인 ‘Mary’는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의 시를 노래로 옮긴 곡으로 간주 부분의 관악기 섹션과 와우와우 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며 이 곡을 통해 점점 고조되는 기대감은 이후의 트랙들로 옮겨가면서 한층 더 강렬해지게 된다. 이어지는 ‘Man Brings The Bread’나 ‘Let The Lightning Strike’등의 곡들은 “Curtis Mayfield”와 “Impressions”가 보여줬던 시카고 딥소울 사운드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느낌인데 특히 타이틀인 'Summer Morn’은 시카고 사운드 재현의 정점이라 할만한 곡으로 유연하고 여유로운 그루브가 일품이다. 또한 ‘Who’s Got The Nerve’나 ‘My Sweet Beef Is My Song’등의 트랙들은 “Sly & The Family Stone”같은 밴드들이 보여줬던 스트릿 펑크(Funk) 스타일에 대한 향수를 멋지게 재현해내고 있다. 이들의 이런 음악적 지향점은 ‘Like Sly Says’에서도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는데 여기서 Sly는 저 유명한 “Sly & The Family Stone”의 리더였던 ‘Sly Stone’을 일컫는 것이다. 이렇듯 이들의 시야는 분명히 소울 음악의 전성시대였던 70년대로 향해 있으며, 그 시대의 음악을 구현하는데 매우 충실하다. Huba의 음악 속엔 소울과 펑크(Funk) 음악이 가진 특유의 그루브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Huba는 음악의 에너지가 가진 영원 불멸한 존속성을 믿는다. 그리고 역시 윌리엄 블레이크의 표현을 빌어 이렇게 말한다. “에너지는 영원한 즐거움이다.”라고. “Huba”의 첫 번째 정규 음반 “Huba”는 실로 모처럼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하며 깊고, 또한 에너지가 충만한 소울 사운드의 대 향연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