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진정한 신봉자, 테리 올드필드의 음악은 결코 화려하거나 난해한 구성으로 청자를 심각하게 만들지 않는다. 스스로 플루트를 손에 쥔 채 세계를 여행하며 세상의 모든 소리들과 대면하는 그의 열린 정신은 대륙의 수를 헤아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륙을 아우르는 인류의 깊이에 기인한다. 2005년에 발매된 본 작은 1993년의 [Out Of The Depths]의 노선을 따라 걸으며 여전히 전자음악보다는 목관악기와 사람의 목소리를 위주로 한 편성을 즐기는 그의 투명하고 간결한 음악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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