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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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31 | ||||
고향산천 뒤에 두고 차도 가네 나도 가네
석탄 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소냐 광주야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유리창을 내다보니 산도 가네 물도 가네 부모형제 아롱아롱 그 모습 그리워라 몸은 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소냐 대전아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고향산천 뒤에 두고 차도 가네 나도 가네 석탄 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소냐 광주야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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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40 | ||||
금잔디에 붙은 불은 물을 뿌려 꺼지만
내 가슴에 붙은 불은 무엇으로 꺼야 하나 피리 부는 총각님아 풀피리만 불지 말고 음음음음 음음음 불 좀 꺼 주소 꽃이 피고 새가 울면 봄이 온 줄 알지만 얼음 풀린 열아홉살 봄이 온 줄 누가 아나 밭을 가는 총각님아 보리밭만 갈지 말고 음음음음 음음음 봄이 좋구려 금잔디에 붙은 불은 물을 뿌려 꺼지만 내 가슴에 붙은 불은 무엇으로 꺼야 하나 피리 부는 총각님아 풀피리만 불지 말고 음음음음 음음음 불 좀 꺼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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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1 | ||||
칠백리 낙동강 굽이굽이 사무쳐서
흘러간 정든 땅에 목메어 우는구나 내 부모 내 형제가 그 어데로 갔느냐 아아아아 흐르는 낙동강아 너는 말이 없느냐 칠백리 낙동강 마디마디 사무쳐서 쓸어간 돌판 위에 뜸북새 우는구나 내 아내 내 아들은 그 어데로 갔느냐 아아아아 흐르는 낙동강아 홀로이 말이 없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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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37 | ||||
사랑도 팔자더라 이별도 팔자더라
운명의 장난이냐 청춘이 꿈이더냐 항구마다 사랑을 하고 간 곳마다 이별을 하는 부질없는 옛추억에 울고 웃는 사나이란다 눈물도 팔자더라 한숨도 팔자더라 흘러온 발자욱에 청춘이 시들었네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처음 만나 이별을 하는 부질없는 옛추억에 울고 웃는 사나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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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38 | ||||
부산 항구 영도다리 해운대 동백섬
오륙도 작은 섬이 파도 속에 묻힌다 제주 항구 한라산에 곱게 피는 동백꽃 서귀포 칠십 리에 밀감 따는 아가씨 여수 항구 오동도에 쉬어가는 관망대 ~간 주 중~ 목포 항구 파도 위에 떠오른 둥근 해 어부들 콧노래가 흥겨웁게 들린다 울릉도라 오징어 배 고기 풍년 웃음 풍년 나르는 갈매기도 반겨주는 유람선 찾아가는 팔도 항구 등대불도 곱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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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1:45 | ||||
금조개 꿈을 꾸는 강언덕에 집을 짓고
그대와 오손도손 영원토록 살고봐요 초저녁 강물 위엔 잔별들이 흐르고 물안개 갈대숲 물새들이 소근소근 얼마나 정다워요 아아아 사랑의 집 금모래 꿈을 꾸는 강언덕에 집을 짓고 그대와 오손도손 영원토록 살고봐요 철따라 아름다운 꽃잎배가 떠가고 백사장 버들숲 강바람이 소근소근 얼마나 정다워요 아아아 사랑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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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4 | ||||
지금은 모두 떠나간 쓸쓸한 정거장
희미한 불빛 아래 나만 홀로 외로워라 막차로 떠나간 그 사람 언제 올까 타다 꺼진 담배에 불을 붙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담배 연기 속에 기다려요 인사하던 부여 내민 손인데 지금은 모두 떠나간 쓸쓸한 정거장 희미한 불빛 아래 나만 홀로 외로워라 막차로 떠나간 그 사람 언제 올까 타다 꺼진 담배에 불을 붙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담배 연기 속에 기다려요 인사하던 부여 내민 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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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51 | ||||
인디안 인디안 도막촌에 조각달이 뜬다
칠면조 날개끝에 사랑이 깃든 밤 화살에 날아오는 사랑의 편지 어여쁜 아가씨가 장미꽃 꺽어들고 사랑을 속삭여라 인디안 로맨스여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도막촌에 조각달이 뜬다 야자수 향기 속에 정이 깃든 밤 횃불에 밝혀오는 장미꽃 편지 어여쁜 아가씨가 얼굴을 붉히며 사랑을 전해왔네 인디안 로맨스여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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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27 | ||||
죄 없는 내 마음에 멍을 들이고
추억은 안개처럼 사라져갔네 뒷골목 그늘에서 눈물 흘리며 검은 머리 쓰다듬는 여인이지만 태양이여 나에게도 비춰 주소서 세상 길 가시밭길 험하다 해도 이다지 거칠 줄을 미처 몰랐소 병들은 몸과 마음 뒷골목에서 내일없는 희망 속에 살아가지만 태양이여 나에게도 비춰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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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35 | ||||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너와 나의 맺은 사랑 헤어질 줄 몰랐네 잘 가거라 잘 가거라 목포행 완행열차야 울부짖는 기적 소리 이 가슴을 울려주네 아아아 쓸쓸한 서울역 밤 열한시 잡아야 하나 보내야 하나 밤도 깊은 정거장엔 신호등도 애달퍼 잘 가거라 잘 가거라 목포행 완행열차야 떠나가는 그 모습에 소리없이 울어보네 아아아 쓸쓸한 서울역 밤 열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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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26 | ||||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붙잡지 못하고 보내는 그 사람 보내고 후회한들 되돌아올까 내가 나를 미워하네 바보같이 보낸 세월 한낮 꿈이었나 이제 잊어야 하나 돌아서는 발길이 너무 무거워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난 정말 바보야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붙잡지 못하고 보내는 그 사람 보내고 후회한들 되돌아올까 내가 나를 미워하네 바보같이 보낸 세월 한낮 꿈이었나 이젠 잊어야 하나 돌아서는 발길이 너무 무거워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난 정말 바보야 난 정말 바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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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26 | ||||
어제도 오시더니 오늘도 오셨군요
내일도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잔 술에 깊어가는 외진 이 골목 오색등 깜빡깜빡 사랑을 부르네 담배 연기 가물가물 추억을 부르네 인생을 논해봐요 사랑을 나누어요 이 밤이 깊어감을 탓하지 말아요 빈 가슴 적셔주는 주막 이 거리 밤비가 부슬부슬 추억을 부르게 눈웃음 소복소복 사랑을 부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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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2:34 | ||||
가라면 가지요 떠나가지요
누구의 말씀이라 거역하리까 알뜰히 바친 정을 그대로 두고 움직은 못보는데 눈물 뿌리며 가라면 가지요 떠나가지요 떠나가지요 가라면 가지요 혼자 가지요 원망도 후회없이 떠나가지요 야속한 그 사람을 그대로 두고 야윈 손 움켜쥐고 눈물 감추며 말없이 가지요 떠나가지요 떠나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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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48 | ||||
아아아아 우는구나 우는구나
공덕이가 우는구나 처량하게 목이 메어 슬피 우는 저 종소리 너를 낳아 낙을 삼고 공덕아 울지 마라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에밀레 에밀레 넋이 되어 울음 운다 아아아아 우는구나 우는구나 공덕이가 우는구나 어린 것을 쇠에 녹여 만들어진 저 종소리 자나깨나 한이더냐 공덕아 울지 마라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에밀레 에밀레 넋이 되어 울음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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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2:40 | ||||
밤 깊은 이태원 불빛 속에서 젖어버린 두 가슴
떠나갈 사람도 울고 있나요 보내는 나도 우는데 새벽 찬바람은 가슴 때리고 쌓인 정을 지워버려도 아~~ 못다한 사랑에 외로운 이 거리 잊지는 말아요 이태원 밤 부루스 ♬간주 중♪ 밤 깊은 이태원 안개 속에서 말이 없던 두 사람 어디서 들리는 사랑 노래는 슬픔만 더해 주네요 새벽 찬바람이 등을 밀어도 고개 돌려 뒤돌아봐요 아~~ 마지막 그 모습 남겨진 이 거리 잊지는 못해요 이태원 밤 부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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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2:29 | ||||
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오는 골목길에
두 손을 마주잡고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애태우던 그 밤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사랑 없는 찻집에서 사랑노래 들어가며 두 눈을 마주보고 푸른 꿈들을 그려보았던 행복하던 그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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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2:24 | ||||
신영균
조용한 음악 속에 마주 앉아 있으면 즐겁게 하여주는 미쓰리의 미소 애타는 짝사랑을 고백할까요 영원히 갖지 못할 미쓰리의 미소 알고도 모를 미소 미쓰리의 미소 나직한 목소리로 눈웃음 지을 때면 나 몰래 내 가슴이 두근거리네 애타는 내 마음을 고백할까요 영원히 갖지 못할 미쓰리의 미소 알고도 모를 미소 미쓰리의 미소 조용한 음악 속에 마주 앉아 있으면 즐겁게 하여주는 미쓰리의 미소 애타는 짝사랑을 고백할까요 영원히 갖지 못할 미쓰리의 미소 알고도 모를 미소 미쓰리의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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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2:37 | ||||
기적이 운다 보슬비 온다 그대 보내는 정거장
잘 있어요 한 마디에 기차는 떠나더라 굿바이 굿바이 그대여 잘 가거라 마지막 돌아서며 눈물 짓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보슬비 온다 고독이 온다 그대 보내는 정거장 아쉬움만 남기고 기차는 떠나더라 굿바이 굿바이 언제나 만나려나 희미한 가로등도 외쳐보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기적이 운다 보슬비 온다 그대 보내는 정거장 잘 있어요 한 마디에 기차는 떠나더라 굿바이 굿바이 그대여 잘 가거라 마지막 돌아서며 눈물 짓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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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 2:43 | ||||
이렇게 만나서 서로를 위하고
한백년 함께 살자 다짐한 우리 그 누가 부러우리 무엇이 두려우리 사랑뿐이네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부자 마음은 부자 땀에 젖은 옷이 좋아라 박넝쿨 얽힌 집이 좋아라 이렇게 만나서 서로를 위하고 한백년 함께 살자 다짐한 우리 그 누가 부러우리 무엇이 두려우리 사랑뿐이네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부자 마음은 부자 땀에 젖은 옷이 좋아라 박넝쿨 얽힌 집이 좋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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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 2:45 | ||||
그리워 보고파도 못가는 내 고향
철마도 갈길 잃어 녹슬어 잠들었구나 두고 온 내 어머니 만수무강 하옵신지 동강 난 판결에서 큰 절을 올립니다 둥근 달 바라보며 그리는 내 고향 한 서린 망향가에 내 가슴 야위었소 한 두자 적고 적은 문안 편지 얼마던가 대답없는 메아리만 오늘도 목이 멥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