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으로 주님을 찬양하라!! Jesus Blood - J피
마약, 섹스, 파티.. 힙합가사의 대부분은 지극히 세상적인 것들 뿐이다. 그러나, 힙합 역시 주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것. 힙합가사의 시작이 세상적인 것이었다고 해서 힙합이 주님을 찬양하는데 쓰일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CCM음악과 힙합을 접목시키려는 노력들이 몇 번 있었다.(이미 세상음악과 동등한 음악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같은 국가의 말은 자제하겠다.) 그러나, 본격적인 힙합과의 접목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이제야 J피를 통해서 가스펠은 힙합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직 세상의 음악에 비하면 미약하겠지만, 힙합의 바탕이 되는 자극적인 가사를 빼고도 이렇게 훌륭한 힙합음반이 탄생했다는 것은 J피의 앞날이, 더 나아가 CCM음악계의 힙합장르가 앞으로 창대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세상적이지 않은 가사로도 이런 메세지 있는 힙합음반을 만들었다는 것은 여러 음악을 두루 섭렵한 프로듀서와 디렉터와 J피에게 능력주신 주님의 힘! 이다.
J피가 힙합을 주님찬양의 도구로 선택한 이유는, 그 어떤 가스펠보다도 직설적으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직설적이라는 말이, 그리고 내내 읊어대고 있는 스트레이트한 라임이 어떤 분들께는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수도 있겠으나 음반을 듣는 내내 J피가 하고자하는 말과 음악이 무엇인지 어렴퓻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낀다면,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그 피의 의미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J피의 rap과 rhyme은 세상 hiphop의 그것과 비교하면 심심하게, 또는 단조롭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것이 어쩌면 가장 세상적인 음악인 힙합을 주님의 찬양도구로 쓰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J피의 딜레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음악적인 면에서 보면 J피의 음악은 어떤 세상의 음반보다 그리 떨어진다고 할 수도 없다.
특히, 한국에서 CCM과 힙합을 이정도의 퀄리티로 접목시켰다는 관점에서 보면 마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게 사실이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의 rap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영으로 충만한 그들의 영혼은 누가 들어도 실감을 할 것이다.(그들의 팬카페에 등록된 라이브 동영상을 보라. 실제로 그들이 가졌던 흰돌산 수양원에서의 5000명이 넘는 대형 라이브를 겪어본다면 그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힘은 음반으로만 들려주기엔 매우 아쉬운 정도다.)
이제 시작이다. J피를 계속 지켜보고 그들이 영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얼마나 성장하는지 두고 보자. 분명 J피는 청자의 기대를 휠씬 뛰어넘어 크게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그들의 뒤는 항상 주님이 돌보실 것이기에...</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