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을 기차로 한지 3년이 되어 갑니다. 해마다 많은 노숙자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굶주림에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항상 애써 외면하면서 지나치는 저의 모습에 작은 양심의 고통을 느끼던 어느 날 금요일 밤 막차를 기다리면서 지갑에 있던 모든 돈을 털어서 떡집에 남은 떡을 한보따리 사서 그분들께 나눠 드렸습니다. 떡집 주인분도 좋은 뜻에 함께 하셔서 금액과 상관없이 남아 있던 떡을 모두 주셨습니다. 내놓기 부끄러운 작은 떡 한 조각씩을 나눴을 때 제 빈 지갑 보다 제 마음 가득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예수님의 멀리 계시지 않고 항상 우리 곁에 찾아오신다는 생각을 더 깊게 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더 이상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소외받고 외로워하는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찾는 그런 축제의 날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이곡 "12월25일” 을 나누게 되었습니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