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생활성가 팀 [For]의 첫번째 음반 입니다. 언제나 사랑으로 지켜주시고 음악을 통해서 당신을 더욱 찬미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제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당신께서 이루어 주셨기에 이 앨범을 성삼위 하느님께 바칩니다.
** 이 앨범의 모든 수익은 천주교 대전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쓰여집니다 **
[앨범 리뷰]
이 음반은 대전교구 사제인 연광흠 바오로 신부와 황영준 시몬 부제가 결성한 'FOR'의 첫번째 앨범이다. 대전가톨릭대학교 음악선후배로 이루어진 듀엣 FOR는 1997년 학교 축제 때 첫 공연을 가진 이후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인터넷 방송을 통해 발매 이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주님의 기도'와 타이틀 곡인 '주님을 찬미합시다(Benedicamus Domino)'가 먼저 이목을 끈다. '주님을 찬미합시다'에서는 환상적이면서도 팝페라(팝과 오페라가 접목된 새로운 장르의 음악형태로 신비스러우면서도 환상적인 여성의 보컬이 돋보인다.) 분위기의 코러스가 귀를 활짝 열게 한다. 성바오로딸수도회의 창작 성가 공모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우리는 찬양해'가 재편곡·수록되었는데, 호소력 있는 보컬과 코러스, 건반의 펼친 음이 강화되었고, 간주도 기타가 대신한다. 연광흠신부와 동기 신부들이 함께 노래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이해인 수녀의 시에 곡을 붙인 '우정일기'도 주목할 만하다.
[다시 시작해봐]에 참여했던 김정희, 오수진, 함춘호씨가 이 앨범 제작에 함께했다. 생활 성가를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우리의 삶이 모든 곳에서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그분께 나아가는 삶이 되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그동안 저희 FOR를 인도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 드리며 첫 음반 "Benedicamus Domino 주님을 찬미합시다"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저희를 더욱 애정 어린 관심과 채찍질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많이 들어주시고 불러주세요. *^^*
01. 주님의 기도 * 3:33 - 조규천 편곡
황영준 신학생님이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이죠. 자신의 성체조배와 기도시간에 떠오른 멜로디를 옮겨 놓았기에 그리고 미사 때에도 불려진다는 것이 은총이요 영광이기 때문이랍니다. 앨범의 첫곡으로 올려놓은 것은 기도로부터 부르고 듣고 생활하는 모든 일의 시작을 주님과 함께하기 위해서 입니다.
02. Benedicamus Domino "주님을 찬미합시다" 4:47 - 김정희 편곡
신학교에서 새벽에 기상 음악소리나 종소리를 듣고 일어나 첫마디로 외치는 소리 입니다. 넘 멋지지 않나요? 역시 하루 생활의 첫시작을 하느님께 기적 같은 생명을 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시작한다는 것이...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신기를 느끼게 하는 하느님 사랑의 찬미요 고백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매일을 살수 있다면 은총의 생활은 영원할 것입니다. 이 곡은 저와 전용현 스테파노 형제가 처음 만나 입을 맞춘(^?^) 곡으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지요. 작은평화의 리더 김현주님께서 곡을 잘 써주시고 김정희씨의 편곡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구요. 앨범 타이틀로 선정한 것은 특색있고 저희 앨범의 전체를 잘 표현해 주는 곡이라 생각해서 입니다.
03. 서로가 서로에게 향기가 되어 † 5:12 - 백형곤 편곡
우리는 하느님의 멋진 작품이며 서로는 은총의 선물입니다. 태어남으로 동시에 받는 부르심, 삶의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펼쳐 나가야 할 이웃사랑 나눔의 부르심, 이 모든 일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사는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사는 사랑입니다.
04. 생명 4:51 - 김정희 편곡
신학생 시절 가장 많이 묵상한 단어가 "생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분이 당신 사랑으로 생명을 주시고(창조), 생명을 보존하도록 맡겨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이 생명은 참으로 고귀한 것이며 소중한 것이며 신비로운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죽은듯 한 것들 까지도 생명으로 가꾸시는 하느님, 죄와 좌절로 죽은 우리 영혼을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기적같은 새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은 우리를(나를) 이웃과의 나눔의 사랑을 통해서 당신의 역사인 구원에로(영원한 생명) 이끌어 주심을 믿음으로 고백한 노래입니다.
05.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 3:43 - 조진호 편곡
보다 밝고 힘찬 주님의 도구로 기쁘게 살아가고자 멜로디를 밝고 경쾌하게 표현한 삶의 지향이 담겨있는 노래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과 겸손의 삶을 물론 사랑하고 그렇게 주님의 도구로 살기 위함 이기도 하구요. *^^*
06. 우정일기 3:53 - 김정희 편곡
이해인 수녀님의 글집 "꽃삽"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우정, 마음으로 느끼는 아낌없는 친구라면 이런 우정의 냄새는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랬었죠. 주님과 우리 사이가 벗으로 살아가는 것도 이런 우정으로 키워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지금 이런 주님과의 우정을 키워가는 중이랍니다. (*^-^*)
07. 곁에 계신 주님을 † 5:46 - 백형곤 편곡
오늘의 각박하고 삭막한 냉냉한 사회, 주위를 둘러보면 고통받는 이들도 많았고, 저를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슬펐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제 자신과 우리사회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가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웃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모습이기 때문이죠. "너희 곁에 있는 자(이웃)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는 말씀이 늘 제 머리 속을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08. 우리는 찬양해 * 4:31 - 조규천 편곡
저희 FOR가 97년에 결성되어 만든 첫작품이기에 더욱 애착을 갖고 즐겨부르는 애청 곡이지요. 99년에 성바오로딸 창작성가공모에서 은상으로 빛을 발한 첫작품이고요. 새롭게 편곡을 하긴 했는데... 여러분께는 어떠실지? 자연 속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며 기적 같은 하루 하루를 나에게 주신 주님 사랑의 신비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노래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은총이요 행복입니다" 이 생명의 은총은 주님으로 부터 오는 것, 이 기쁨을 주님께 어찌 되돌려 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09. 사랑의 주님 ‡ 3:54 - 김현보 편곡
김현주님의 작품 "바람의 주님"을 "사랑의 주님"으로 바꾼 맑고 아름다운 노래죠. 부족한 제가 아름다운 노래를 버려 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10. 형제여! 함께 있어요 † 4:32 - 백형곤 편곡
이 곡은 건강 때문에 고통받는 양희창 세례자요한 신학생을 위하여 썼습니다. 주님을 위해 몸 바치기로 다짐한 한 생명이 건강이 좋질 않아 그 길을 포기해야 하나 하며 실의에 빠져 있는 우리 형제 양희창과 그 밖의 고통받는 형제 자매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걷고 계시고 함께하는 우리가 있음을 기억하며 용기를 잃지 말고 밝고 기쁘게 살아가길 기도하며 만든 곡입니다. "주님! 육적 영적으로 고통받는 형제들을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 치유시켜 주시고 그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당신 영광을 찬미하며 드높이게 하소서. 아멘"
11. 주님의 사랑으로 4:10 - 김정희 편곡
제1회 PBC창작 생활 성가제에서 대상을 받아 'FOR'를 알리는데 한 몫을 했던 곡이며, 저희 노래패 'FOR'를 이야기하며 그런 지향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심 좋을 듯 싶네요. 좀더 편안하게 느낌 가는 대로 부를 수 있도록 경쾌하게 편곡이 되어 여러분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기다리고 있으며 친숙하게 불려지길 원합니다.
12.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 7:01 - 백형곤 편곡
송준명 신부님의 멋진 작품이죠. 신학생들의 대희년을 겨냥해서 만든 곡이지만 우리의 일상의 삶을 대희년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함을 내용으로 개작하여 풍성한 노래로 만들려고 노력했죠. 전형적인 가톨릭 생활성가의 냄새가 살아있으면서도 동시에 개신교의 편곡자와 연주자들을 기용해 그들의 색깔을 입혀 일치라는 마음으로 합하려 애쓴 노래입니다. 그렇게 찬미를 통해 종교간의 대화를 꾀하고 싶었죠. 또한 동기 신부님들과 부제,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병아리 같은 생활성가팀 '이사야 53', 그리고 전문 성가 가수(김인희, 오수진)까지 함께 한... 모두가 신앙고백을 한 성가가 되었답니다.
13. 나에겐 주님뿐이죠 * - Bonus Tracks 4:27 - 조규천 편곡
제1회 PBC 창작 생활성가제 2차 예선까지 올라 있었던 멋진곡이었는데... 사장시키기 아까운 곡이라는 생각에, 많은 이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아모르데이'의 멋진 활동을 기대하면서 알리기 위해 수록했습니다. 본래 듀엣인데 솔로로 부르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 "아모르데이 화이팅!"
14. 날 지켜주시는 당신께 (눈물의 기도) - Bonus Tracks 4:43 - 김정희 편곡
힘겹고 갈등하는 나를 주님께서 지켜주시는 것을 감지하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의지하는 기도의 사랑 고백적인 노래지요. 가장 대중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R&B가요처럼 느껴지는 곡으로 노래는 오수진씨가 멋지게 불러주었습니다.
15. 주님께 감사하라 ≒ 3:42 - 조진호 편곡
Live공연 때 관객과 좀더 친밀한 관계 안에서 호흡하기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마치 응원가를 연상하셔도 좋을 듯 싶네요. 우리 삶을 신바람 나는 감사의 생활과 나눔의 생활, 찬양의 생활로 봉헌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악적인 냄새를 넣고 싶었는데... 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이끄심으로 가능 했습니다. 다시 한번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모두가 주님의 사랑을 감지하시고 주님을 향한 찬미 찬송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 노래들을 통해서 성삼위 하느님은 영광 찬미 받으옵소서. 아멘."
- 연광흠 바오로 신부...</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