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성숙한 숙녀로 돌아온 채리의 두번째 앨범 '편지'
고등학교 때 이미 그 끼를 인정받아 첫번째 앨범을 냈던 그녀였기에 이번 두번째 앨범은 첫번째 앨범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성숙함과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보이스로 더욱 다가온다.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뛰어난 춤실력으로 각종 대회를 휩쓸면서 자기만의 댄스팀을 만들기도 하였던 채리. 그래서 뮤지컬 배우가 꿈인 그녀가 내놓은 두번째 앨범은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예민한 사춘기 소녀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이 앨범은 한층 더 다듬어진 노래실력과 세밀한 보이스가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녹아들어 가슴을 어루만진다. 뮤지컬 '그리스', '한여름밤의 꿈'에서 조역을 맡을 정도로 노래와 춤실력을 인정받은 채리의 두번째 앨범 'The Letter(편지)'는 가을편지처럼 올 가을 자그만한 뮤지컬로 우리에게 다가오고있다.
* 곡 소개
1. INTRO
감미로운 피아노의 선율로 시작되는 인트로는 뮤지컬의 첫 막을 알리며 계절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린다. 비트겐슈타인의 키보드였던 Vink의 서정성있는 플레이가 가슴을 적신다.
2. 끝인가요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끝인가요'는 녹음만 꼬박 이틀이 걸릴정도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곡이다. 소리의 'Goodtime'과 요구르팅'Always'으로 유명한 작곡가 류광민이 직접 가사를 붙이고 작곡을 한 곡으로서 이별을 한 소녀의 절망감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올 어쿠스틱으로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이 참여하여 곡의 완성도를 더 높여주고있다.
3. Again
가장 신나는 댄스넘버로 늦여름 해변가를 달리며 들을 수 있는 흥겨운 곡이다. 헤어진 남자친구를 그리워 하는 내용으로 샤크라 QOQ의 프로듀서 '김성태'씨가 작사,작곡한 곡이다.
4. 편지
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으로 처음 사랑을 그리워하고, 다시 찾아올 수 없을 것만 같은 아픔을 노래한 곡이다. 채리가 앨범을 통틀어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는 이 곡은 십대소녀의 섬세함을 그대로 가사에 묻어낸 채리의 가창력과 보이스가 빛을 발한다.
5. Play the Music
도발적이고도 때로는 일탈을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노래한 곡이다. 마치 렉시나 이효리의 '10 minute'이 연상되는 거친 호홉과 자극적인 리듬이 더 이상 어리고 순수한 소녀로만 보지말아달라는 채리의 마음을 대변하는듯 느껴진다.
6. Good bye
제작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박효신의 '눈의 꽃'을 듣는 듯한 서사적이고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다.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먼저 녹음한 곡으로서 아직은 성숙하지 못하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재능이 느껴지는 곡이다. 녹음실 부스에서 이 곡을 연습하고 있던 채리의 목소리가 맘에 들어 그대로 녹음하였던 곡이라서 앞부분을 잘 듣다보면 정말 여리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떨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오히려 준비가 안된채 불렀던 목소리가 이 곡의 느낌과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는 작곡가의 판단 아래 그대로 쓰이게 되었다.
7. 끝인가요 (MR)
8. Play the Music (M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