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반란 !!
여성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아줌마” 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요즈음, 주부들이 문화활동의 새로운 주역으로 일정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음은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주부” 또는 “아줌마” 라는 고정관념과, 아마튜어 라는 한계로 인해 폐쇄적이고, 외향적이지 못한 , 지역내의 소극적인 활동에 그치고 마는 것이 현재 “아줌마” 부대들의 모습이 아닐까???
남성의 경우, 특히 30~40대 “아저씨”의 경우, “직장인밴드” 라는 새로운 문화흐름이 코드화되고, 일반화 되고 있는 것에 반해, 소위 “아줌마” 들은 여성이라는 사회적 장벽앞에, 조금은 무기력하고, 소규모의 취미활동, 동네 사랑방에서의 한정적인 문화활동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 현재의 모습일 것이다. 이 앨범에 참여한 “아줌마”들의 행위를 “반란” 이라 칭하는 이유는 이러한 현실여건에 대한 일탈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한 “아줌마”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학창시절 교내 록밴드 나 합창단, 노래패 등등의 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음악인으로 열정을 불태웠던 전력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양대 써클로 해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징검다리의 원년멤버로 활동했던 분도 있고, 경기지역내 가요제란 가요제에 모조리 출전하여 대상을 휩쓴 전력을 소유하신 분들도 있다.
이들은 모두 현재, 용인,수지,분당 지역의 “아줌마” 들이고, 용인시 여성문화회관의 노래문화 활동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 음반에 참여하게 되었다. 부디, 이들의 용기있는 “반란” 행위가 기혼여성의 새로운 문화코드로 인식되고, 자리매김 되도록 눈여겨 볼일이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