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깜빡" 잊고사는 영원한 소녀.
70-80년대 최고의 cf스타, 정소녀가 돌아온다.
30대이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다시보고 싶은 연예인 1위 "정소녀"
74년 영화 "이름 모를 소녀"를 통해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독차지 했던 국민배우 정소녀. 전국민의 가족오락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서 허참과 함께 전국민을 즐겁게 해줬던 국민MC이기도 한 "정소녀"는 여성탤런트 출신으로 전문MC 반열에 선 국내 최초의 인물이다.
그런 정소녀가 1996년 드라마 [파리공원의 아침] 이후 잠적을 감췄었다. 왜 돌연 브라운관에서 사라져야 했을까? 12년동안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세간에서 던져지는 수많은 질문들을 뒤로하고, 그 옛날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풋풋한 미소, 소녀적인 이미지 그대로 30년만에 다시 가수로써 도전장을 던진다. 77년 [진정 난 몰랐었네]로 유명한 최병걸과 듀엣으로 발표한 [그사람] 이후 정확히 30년만의 일이다. 정소녀는 30년만에 가수로써 컴백하며, 당당히 포부를 밝힌다.
"팬들에게 30년전의 향수를 선물하는 것은 물론, 힘겹게 살아가는 오늘날의 팬들에게 30년전의 희망차고 진취적이었던 사회 분위기를 다시금 되돌려주겠노라고.. 그러기 위해, 12년간의 공백기 동안의 기쁨과 슬픔은 모두 뒤로하고 이제부터는 무조건 밝고 신나게 노래하겠노라고.. 그래서 과거에 정소녀의 팬들이 그랬듯이, 정소녀를 기억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무게에 지친 세상살이를 다시금 힘차고 즐겁게 해 나갈 수 있는 활력소가 되어주겠노라고..."
이런 생각에 정소녀는 팬들이 원한다면, 연기자로도 전문 MC로도 얼마든지 그들과 함께할 각오를 하고 있지만, 일단은 노래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의 이번 발표 앨범은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타이틀곡 [깜빡]을 비롯 [계절이여], [그 사람]의 총 3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근 성인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는 세미트로트보다 한걸음 진보된 앨범을 지향한다.
타이틀곡 [깜빡]은 삼바풍의 하우스곡으로 작곡가 엄승주의 글과 곡으로 완성되었으며, 연주자 이상열의 어태키한 기타사운드와 편곡의 조화가 일품인 곡이다. "아줌마 세대"의 건망증을 소재로 한 [깜빡]은 재미있는 가사와 나이를 잊게 만드는 만년소녀 정소녀의 애교넘치는 목소리가 포인트다. 나이를 "깜빡" 잊고사는 만년소녀 정소녀에게 가장 어울리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곡 [계절이여]는 정소녀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중년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진한 향기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편안하게 만들어진 보사노바 곡이다.
마지막 [그 사람]은 젊은 시절 과거 본인이 사랑하던 사람을 회상하며 직접 작사한 곡으로 최병걸과 함께 활동한 명곡 [그 사람]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 이번에는 영원한 젊은오빠 "전영록"과 함께 불러 과거의 향수와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바뀌어졌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