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관악기이자 천년의 역사와 설화를 지닌 악기 대금 그리고 연주자 양성필. 한국의 전통 음악을 매개로한 그의 프로젝트는 한국을 벗어나 세계 시장을 향한다.
전통과 현대, 동과 서를 잇대어 창조적이며 조화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그의 음악은 한국전통음악이 3세계의 민속음악이 아닌 월드뮤직으로 자리 잡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러 공연의 기획과 연출 그리고 작, 편곡과 연주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로써 그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 중의 한사람이다. 타고난 감수성으로 풀어내는 서정적인 연주는 깊이가 있되 무겁지 않고 편하게 들리지만 가볍지도 않은 격조가 있다. 그는 음악이 지닌 양식을 보다 자유롭게 드나들며 음악이 가는 길을 따라 그 흐름의 앞에 서서 대중과의 어울림을 추구한다.
이번에 발매된 그의 4집 앨범 "Korean Turangalila (코리언 투랑갈리라: Love songs)"는 전통음악 경풍년(慶豊年)과 수제천(壽齊天)을 모티브로 새롭게 만든 "구름의 말"과 "비천(飛天)"은 우리음악의 깊은 사유와 명상성 그리고 민족의 역동적 힘과 기상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세계음악으로서의 한국전통음악의 방향을 제시 하고 있다. 또한 "A Rose of Sharon(무궁화)"과 "Pan의 노래"의 에서는 대금과 Voice, 소금 과 무용이 한데 어우러져 그만의 독특하고도 환상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발라드 음악인 "천년 기다림"과 "호영이"그리고 첼로와 함께하는 "바람의 춤 "에서는 품격 높은 퓨전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흑인영가인 "Deep River"에서는 양성필의 흡인력있는 중저음의 대금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그의 월드뮤직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이번 4집앨범에서 우리는 진보적이면서 대중과의 소통을 잃지 않은 특별하고도 편안한 음악의 환타지에 빠지게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