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미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곡 - 잘못된 만남
올 2006년은 아유미에게 있어서 하나의 큰 터닝 포인트가 있었다. 4년 동안 인기여성 그룹 “슈가”의 멤버로 음악활동을 펼쳐 왔던 아유미가 첫 솔로음반을 발표했다. 데뷔이래로 쇼프로에서는 많은 솔로활동을 펼쳐왔었지만, 솔로로써의 음반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심 끝에 고른 첫 번째 타이틀곡이 “큐티하니”. 신나는 멜로디에 아유미가 직접 톡톡 튀는 한국어 가사를 붙여 히트쳤다. 특이한 아유미표 발음이 많은 관심을 끄는 요인이 되었고, 심지어 발음 나는 대로 적은 “큐티하니” 가사가 누리꾼들에 의해 퍼져나갔다. 처음 우려와는 달리, 이내 아유미표 “큐티하니”는 강한 중독성으로 다양한 연령층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요즘은 아유미의 특이한 발음이 성대모사 리스트에서도 빠질 수 없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첫 번째곡의 성공으로 두 번째 타이틀곡을 정하는 일은 더 어려웠다. 이때 아유미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후속곡으로 제안했다. 일본에 살 때 유일하게 부를 줄 알던 한국가요가 있었는데, 그 곡이 바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었던 것이다. 아유미는 2002년도에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공부를 가요로 했는데 그때 부른곡이 바로 “잘못된 만남”이었다고 얘기 했을 정도로 이곡을 좋아하고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연습해 온 곡이었다. 때문에 발음에 있어서 자신 또한 있어 했다. 어려서부터 뜻도 모르고 어머니가 즐겨듣던 가요를 듣고 따라 부르며 자란 아유미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통해 그야말로 한국어 조기교육 받은 셈이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주인공이 사랑에 배신당한 남자였지만, 아유미의 “잘못된 만남”은 주인공이 여자여서 그런지 가사와 멜로디가 모두 같지만, 전체적인 곡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비록 사랑에 배신은 당했지만, 그다지 의기소침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한번 화내고 깨끗이 잊어버릴 수 있는 쿨한 모습의 주인공 여자가 연상된다. 이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댄스리듬을 강하게 넣었고, 아유미의 댄스 역시 파워 있고 당차다. 발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곡의 추억과 함께, 동시에 아유미 버젼의 새로운 색다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잘못된 만남”이 다시 한 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곡을 부른 김건모 역시 자신의 곡을 어린 후배인 아유미가 부른다는 소식에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후속곡 아유미의 “잘못된 만남”은 아유미와 윤종신이 MC를 맡고 있는 TVN의 mad.com을 통해 오는 11월8월 첫무대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번 주말 SBS인기가요를 시작으로 음악프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