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미 트리오...
서은미 트리오와 이번 앨범 제작은 1년 3개월 전 서은미가 버클리를 졸업하고 귀국하며 기획의 시작 되었다. 처음에는 재즈뮤지션으로서 한국에서 자리 잡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재즈 앨범과 활동을 기획하였으나 진행은 순조롭지 못했다. 그러는 중에 “다리놓는사람들”의 찬경학에 학생이자 스텝으로 메인건반 반주 섬기게 되었고 그 안에서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가장 귀한 열매를 드리는 것이 예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후, 07년 9월부터 기획은 크리스천 재즈로 방향을 잡게 되었고 서은미의 편곡이 진행되어지면서 순항의 길이 열렸다.
서은미 트리오로 함께 한 Bass 주자 장승호는 SJA 시절 기독 예배모임에서 함께 예배드렸 던 것을 계기로 함께 하던 뮤지션이다. 장승호는 이미 버클리음대에 한국인 최초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된 자타가 공인하는 연주자이다. 또한 그의 군악대 후임이자 경희 포스트 모던음악과의 선배인 Drumer 김광현은 젊은 재즈뮤지션으로서 앞으로의 연주 활동이 기대 되는 연주자이다.
이 앨범의 가장 귀한 열매를 하나님 앞에 첫 제물로 내어드리는 것으로 시작하였고 그 결과물로 9곡의 재즈 연주곡을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올려 드린다.
* IN THE WILDERNESS...
드디어 첫 번째 앨범이 나왔다. 처음이기에 부족한 것이 많다. 하지만 처음이기에 가능한 순수함과 설렘, 기대가 가득하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여기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스탠다드 재즈를 편곡해 보기도 하고 퓨전곡을 만들어 보기도하고... 그러다가 찬송가에 손이 갔다. 요즘은 예배시간에도 거의 쓰지 않던 찬송가를 무심코 치게 되고 곧 이것이 내가 이번 앨범에 해야 할 과제라는 확신이 들었다. 크리스천 음악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나가기엔 내 자신이 참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나의 첫열매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in the wilderness"... "광야에서"라는 뜻. 앨범 안에 같은 제목의 곡이 있는데 이번 앨범에선 유일하게 직접 쓴 곡이다. 예수님의 40일 광야, 이스라엘백성의 40년 광야,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던 광야를 생각하며 제목을 붙였다.
그리고 광야에서의 시간은 힘들지만 그 상황을 통해 성장할 것을 기다리고 나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보았다.
그리고 이 앨범에 나의 광야생활을 담았다. 이 앨범을 듣는 이들도 각자의 광야 가운데 더 큰 의미를 발견하기를 기도해본다.
- 2008년 봄 서 은 미</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