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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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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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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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적셔줘 너의 목소리로 너의 눈빛으로 네가 없으면 흩어지는 무너지는, 시린 바람에 날려가는 그런 나는 모래심장 나를 밝혀줘 너의 손짓으로 너의 입김으로 네가 없으면 시들어 말라버리는, 생기를 잃은채 죽어가는 그런 나는 푸른 연꽃 나를 채워줘 너의 영혼으로 너의 눈물로 네가 없으면 흩어지는 부서지는, 마른 잎처럼 스러지는 그런 나는 핏빛 풍뎅이 나를 비워줘 너의 기도로 너의 사랑으로 네가 없으면 녹아내려 사라지는, 없어질 물로만 가득차있는 그런 나는 검은 눈사람 그리고 나를 지워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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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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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배척하라, 찍어 눌러라 나와 다른것은 나보다 가치가 없는것 내 정체성을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더욱 공고하게 내밖의 성벽을 쌓는 것 (verse 1) 두려운가? 무서운가? 자신의 존재가 통째로 사라져 버릴까 겁이 나는가 그대와 다른 이들을 같은 눈높이에서 보는 순간 너 자신이 땅으로 꺼질것 같아 한숨만 나는가 다른 사람들과 섞이면 자신이 먹혀버릴 것 같애? 그들이 행복한 만큼 그대의 행복이 갉아먹힐 것 같애?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그들보다 뒤쳐질 것 같애? 티끌만한 우월감이라도 있어야, 자신의 존재이유를 느껴? 히틀러를 욕하는가, 학살자들을 저주하는가 xenophobia 로 genocide 저질렀으니 그들이 나쁘다고 사악한 범죄자라고 우린 전혀 그렇지 않은양 비난을 해대지 하지만 우리또한 무수히 많은 작은 일상에서 우리안의 나치를 히틀러를 드러내지 나와 다른 피부색 다른 신앙에서부터 다른 동네 회사 직업 학벌 아파트 평수.. (chorus) (verse 2) 편견이라는 안경을 쓰고, 독선이라는 갑옷을 입고 배척이라는 무기를 들었지만 정작 내 영혼은 Not Mine 맨발로 일어설 자신 없으니, 벌거벗고 태양을 볼 자신 없으니 자꾸만 성벽을 쌓고 갑옷을 입고, 눈을 가리려 해 흔히들 착각을 하지 내 주인됨을 무리에 맡기면 마치 자신이 그 집단의 크기만큼 커진듯한 착각 그러나 결국 나는 나는 나일뿐 난 결국 한사람의 인간일 뿐 어릴때부터 지겹도록 세뇌받은 감각 소속감 어디에든 속하지 않으면 마냥 두렵지 마치 알몸으로 거리에 나온 듯한 기분이지 왜!! 스스로 나를 찾는 법따윈 익힌적 없으니 나는 혼자서도 이미 소중한 존재인데 이미 스스로도 충분히 자존감 있는 인간인데 그것을 찾지 못하니 남을 누름으로 짓밟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해 (chorus) (verse 3) 나의 것이 정의, 너의 것은 불의 나의 것만이 진리, 너의 것은 거짓 나의 것이 정통, 너의 것은 이단 나의 것만이 신, 너의 것은 악마!!! 공포로부터 살육이 나오고, 무지로부터 독선이 태어나고 혼자선 불안하니 남을 누르고 나를 높이려해 그렇게라도 코딱지만한, 비천한 자존감을 내 슬픈 소속감을 확인하려 해 (유치하고 불쌍하게) Vicous Cycle!! 나 스스로 일어설 자신 없으니 내가 속한 무리의 힘에 의지하고 내가 속한 집단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나와 다른 존재들을 찍어누른다 genocide 로 이어지는 xenophobia 겉은 매끄럽고 단단한 갑옷을 입고 성벽을 쌓지만 우린 결국 속은 물러터진 우린 풍뎅이일뿐 인간이라는 작은 존재일 뿐 (chorus) (cho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