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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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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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 속에 담을 겸손함을 잃어버린 채
교만에 내리칠 채찍도 잃어버린 채 한 걸음씩 그에게 다가갈 작은 땀도 잊고 진정 신과 마주할 경건함도 어느새 탁해졌지 깨달음을 내려줄 신의 암호를 외면하고 세상의 곳곳에 숨겨놓은 그의 선율마저 ignore 그에게 다가갈 지혜의 다리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그의 품에 닿을 의로움의 계단에서 스스로 추락한다 신을 말하던 세치 혀로 천박한 감언을 일삼고 그에게 닿을 영혼의 눈을 스스로 가려 버리고 소박한 양식을 일굴 두손으로 탐욕의 성을 쌓고 기도를 위해 꿇어야할 무릎은 교만의 늪에 담근다 마치 자신이 신이라도 된 것인양 바벨탑을 쌓고 결국 부러질 황금 사다리로 하늘에 오르려 하고 위선으로 계단과 제단과 폐단을 만들어 진정 신께 닿은 조용한 자들의 믿음마저 흔들어 버린다 (chorus) 가시밭 길속에 내쳐져도, 낙원의 기억을 빼앗겨도 스스로 돌아볼 생각없이.. 탐욕과 위선에 빠져있네 환멸에 늪에서 허우적대도, 이미 신께 외면 당했어도 그조차 깨닫지도 못한채.. 지옥에 스스로 다가가네 명상 따윈 죽었다, 성찰 따윈 잊었다 내모든 고뇌와 번민 따윈 전부 신께 의탁했으므로 그저 믿으면 모든게 해결되리란 거짓 편안함 실은 자신의 허물을 잊기 위한 값싼 면죄부 믿음이라는 눈가리개 또는 가짜방패 뒤에서 안이하게 더러운 늪속을 휘젓고 다니지 진정 섬기는자들과 같은 소속이라는 것만으로 모든게 용서되리란, 날로먹는 계산으로 살지 언젠간 그가 오리란 막연한 헛된 믿음 속에 실은 자신들만의 배타적인 왕국을 재촉해 맹목적인 믿음만으로 모든게 해결되리란 최면 또는 이것 말고 다른건 전부 외면해버리는 세뇌 지금 이곳에서 바로 여기 바로 이곳에서 나자신이 스스로 행할 수 있는 작은 구원마저 외면하고 눈앞의 선악과 정의 따위는 무시해 버리면서도 천국에 무혈입성하려 하는가. 정말 그런 것인가 (chorus) 가시밭 길속에 내쳐져도, 낙원의 기억을 빼앗겨도 스스로 돌아볼 생각없이.. 탐욕과 위선에 빠져있네 환멸에 늪에서 허우적대도, 이미 신께 외면 당했어도 그조차 깨닫지도 못한채.. 지옥에 스스로 다가가네 (결국 스스로) 낙원에서 멀어져 (결국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결국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져 (결국 그렇게) 자신에서 멀어져 이상향 따위는, 유토피아 따위는 어느새 영화나 소설에서만 볼수 있는 것인가 내안에 본래 있는 천국은, 저마다 가진 우주는 정녕 이렇게 잊혀지는 것인가 (chorus) 가시밭 길속에 내쳐져도, 낙원의 기억을 빼앗겨도 스스로 돌아볼 생각없이.. 탐욕과 위선에 빠져있네 환멸에 늪에서 허우적대도, 이미 신께 외면 당했어도 그조차 깨닫지도 못한채.. 지옥에 스스로 다가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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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2 | ||||
많은 말로 나를 숨긴채로,
내 상처를 감추고 외로운 여행 속의 한 자락에서 작은 몸을 뉘운채 감은 눈을 떨며 가쁜숨을 고르며 조금씩 늪으로 빠져들어 여린 마지막 내 의식속의 촛불이 꺼지며 날잊는 그순간에 (chorus) 만날 수 있어, 또다른 나를 다른 말들로 그리는 투명한 이 맑은 속삭임을 느낄 수 있어, 아름드리 빛을 결코 낮에도 밤에도 느끼지 못했던 평온함을 잠이 들기 전의 그 짧은 순간 비로소 난 나를 만나 불빛과 늪사이의 그 작은 곳에 지친 몸을 뉘우면 몸은 허공위로 뜬채 나의 영혼은 하나씩 조각져 부서지며 Mm.. 빈공간과 나의 구분 따위는 없어져 하나로 녹아들며 (chorus) (cho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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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1 | ||||
4. |
| 3: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