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넨탈 싱어즈 출신의 박진아와 백석대학교 실용음악과 후배인 조혜인으로 구성된 블레시드는 기존의 창작 가스펠과는 다른, 힘이 넘치는 음악으로 데뷰앨범을 출시했다. Pop, Rock을 기반으로 한 블레시드의 데뷰앨범은 전체 10곡 중 4곡만이 느린 템포이고 나머지 곡들은 미디움과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구성되어있다. 모든 곡들이 감상용은 물론 찬양예배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되었다.
기타의 인트로가 인상적인 [기도]와 [내 주를 찬양해], 세련된 발라드 [길을 잃고 헤맬 때]와 가사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주님의 손을 잡고] [사랑으로 날 안으시네]등, 블레시드의 데뷰 앨범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개척교회 아이들이 참여한 트랙이 4곡이나 된다. 수 년 전, 경기도에 있는 개척교회를 알게 된 민 준(프로듀서)이 개척교회 아이들에게도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아이들을 참여시킨 것이다. 모두 4곳의 개척교회 아이들이 참여하였으며 아이들이 부른 노래는 정규 트랙 1곡(사랑으로 날 안으시네)과 보너스 트랙 3곡으로 앨범에 수록되었다.
- 에필로그
어느 때 부터, 예배를 드릴 때에 찬양하는 곡들이 예전에 비해 더 힘차고 아름답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 볼 때, 대중적인 장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곡들이 가스펠로 발표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 곡들을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작곡가들의 재능과 헌신이 고마웠습니다. 몇 년 전,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작은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곳 역시 여느 '작은 교회'처럼 '큰 교회'에 비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문화적인 환경이 부족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적인 행사를 생각해 보던 중에, 가스펠 앨범을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앨범 작업은 중단 되었다가 재개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러한 중에 아이들이 참여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 작은 부분들도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상황에서 '블레시드'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블레시드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그리고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씌여지길 소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