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악계에서는 드물게 영국 런던대학교(SOAS)에서 민족음악학으로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작곡가 변계원의 첫 국악창작곡 CD가 발간되었다.
[일상 속에 잊혀진 사랑]은 바쁜 일상 속에 잊혀져 가고 있는 인간과 인류에 대한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할 용기와 축복을 얻을 수 있는 음악들로 가득 차 있다.
2002 월드컵을 앞두고 KBS 제 1FM이 주최한 공연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았던, 탄식적인 판소리 창법과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신상저가', 전통적인 의미의 풍류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진행이 돋보이는 가야금 독주곡 '신풍류',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 '나를 사랑한다', 이 시대 우리 사회에 공존하는 여러 목소리를 형상화하고 이들의 갈등, 오해, 반목 안에서의 공존의 의미를 표현한 대금 연주곡 'Multitone(多音)', 바쁜 일상으로 인하여 인류에 대한 사랑을 잊고 사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작곡한 'Prism & Spectrum'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인간 삶의 고귀함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곡이다.
현재 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작곡가 겸 민족음악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변계원은 미래의 한국 전통음악계는 물론이거니와 한국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작곡가 겸 민족음악학자임에 틀림없고, 그가 낸 이 첫 번째 작곡집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오늘의 한국음악으로 대표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