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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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15 | ||||
어머님이 그리우면 옥천사를 찾아가고
다도해가 그리우면 문수암을 찾아가네 아름다운 내 고향은 누가 뭐래도 산과 바다 어우러져 그림 같은 곳 이 좋은 고향 두고 옛 친구는 어디 갔나 당항포 갈매기도 너의 이름 부르는데 옛 추억이 그리우면 당항포를 찾아가고 한 잔 술이 그리우면 남포로 찾아가네 살기 좋은 내 고향엔 그 언제라도 반겨주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 그 옛날 친구들은 여길 두고 어딜 갔나 당항포 갈매기도 너를 찾아 울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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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31 | ||||
어머님의 손을 놓고 떠나올 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 날밤이 그리웁구나~ 맨드라미 피고지고 몇해 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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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5 | ||||
울며 헤진 부산항을 돌아다보니
연락선 난간 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더라 이별만은 슬프더라 더구나 정들은 사람끼리 음 달빛 아래 허허바다 파도만 치고 부산항 간 곳 없는 수평 천리 길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못 잊을 사람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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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38 | ||||
아 산이 막혀 못오시나요
아 물이 막혀 못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리길 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 삼팔선을 탄한다 아 꽃 필 때나 오시려느냐 아 눈 올 때나 오시려느냐 보따리 등에 메고넘는 고갯길 산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친다 아 어느때나 터지려느냐 아 어느때나 없어지려나 삼팔선 세 글자를 누가 지어서 이다지 고개마다 눈물이던가 손 모아 비나이다 손 모아 비나이다 삼팔선아 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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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21 |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 보고 땅을 치며 통곡 한들 다신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자식은 생천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 발이 터지도록 피 땀 을 흘리시며 못 밑을 이 자식에 금이 환양 발하시고 고생하신 어머니 드디어 이세상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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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31 | ||||
한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이요
두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 일세 덧없이 쏟아지는 모란 눈 속에 고향을 불러보니 고향을 불러보니 가슴 아프다 소매에 떨어지는 눈도 고향 눈 뺨 위에 떨어지는 눈도 고향 눈 타향은 낯설어도 눈은 낯 익어 고향을 떠나온지 고향을 이별한지 몇몇 해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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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24 | ||||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임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 임아 둘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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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45 | ||||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이 밤도 애절쿠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자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는 불같은 정이었소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믿겠소 못믿겠소 울던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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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45 | ||||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아들 손을 잡고
감자심고 수수 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 빛이 젖어드네 ~ 간 주 중 ~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 구비냐 유정천리 꽃이 피네 무정 천리 눈이 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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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38 | ||||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땅 밟아서 보니 십년 넘어 반 평생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짙어지는 고향도 외로워라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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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45 | ||||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을 애닳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에서 울어나 보자 고란사 종소리 하무 치면은 구곡간장 올올이 찢어지더라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 같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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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01 | ||||
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 숨쉬는 거리다
미풍은 속삭인다 불타는 눈동자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거리의 사랑아 휘파람을 불며 가자 내일의 청춘아 바다는 부른다 정열에 넘치는 청춘의 바다여 깃발은 펄렁펄렁 바람에 좋구나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바다의 사랑아 희망봉은 멀지 않다 행운의 뱃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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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1:48 | ||||
14. |
| 2:10 | ||||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잘가세요 잘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자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 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기적이 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 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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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1:48 | ||||
눈보라가휘날리는바람찬흥남부두에 목을놓아불러봤다찾아를봤다 금순아어디로가고길을잃고헤배었던가 피눈물을흘리면서일사이후나홀로왔다 일가친척없는몸이지금은무엇을하나 이내몸은국제시장장사치기다 금순아보고싶구나고향꿈도그리워진다 영도다리난간위에초생달만외로이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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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1:55 | ||||
반짝이는 별빛아래 소곤소곤 소곤대던 그날 밤
천년을 두고 변치 말자고 댕기 풀어 맹세한 님아 사나이 목숨 걸고 바친 순정 모질게도 밟아 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단 꿈을 꾸고 있나 야속한 님아 무너진 사랑탑아 달이 잠긴 은물결이 살랑살랑 살랑대던 그날 밤 손가락 걸며 이별 말자고 눈을 감고 맹세한 님아 사나이 벌판 같은 가슴에다 모닥불을 질러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사랑에 취해 있나 못 믿을 님아 꺾어진 장미화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