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개꽃 - 이은경 작곡
안개꽃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다른 꽃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움을 지닌 꽃인 것 같다. 이 아름다움을 거문고 기타 이중주로 표현했다. 거문고와 기타는 다른 민족을 지닌 악기이다. 명주실과 금속성이 서로 다른 느낌을 갖지만 그래서 더욱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악기인 것 같다. 안개꽃처럼 서로를 돋보이게 하려는 마음으로 작곡하였다.
2. 월광 - F. sore
클래식 기타 이중주를 위한 F. sore의 월광을 거문고와 기타로 연주 한 것이다. 거문고 특유의 오른손의 술대법과 왼손의 시김새를 이용하여 기존 선율에 농담과 생동감을 부여함으로서 한국 음악적 어법으로 F. sore의 월광을 해석해 보았다.
3. 추상(秋霜) - 김성경 작곡
가을에 내리는 서리는 더욱 차갑고 외롭게 느껴진다. 거문고의 우울한 음색으로 가을 서리를 표현해 본다. 정주와 징의 금속성 음을 보조성음으로 하여 단 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느림 빠름 느림의 변화가 있다. 빠른 부분의 장단은 경기도당굿의 가래조 장단으로 징과 함께 연주되고 거문고의 술대와 손가락을 동시에 사용하는 주법의 시도와 개방현의 하모닉스도 시도하였다.
4. Pass over - 이은경 작곡
이집트의 장자(큰아들)들이 모두 죽어가는 그 날밤,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는 긴박함과 죽음을 지나가게 하는 보혈(어린 양의 피)을 가진 살아남은 자의 대비됨을 표현한 곡이다.
5. 작은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 - 이은경 작곡
어릴적 부르던 노래....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흥얼거렸던 노래 반짝반짝 작은별.... 이 곡을 거문고와 피아노로 새롭게 만들었다. 리듬과 선율을 변화 시켰으며 엇모리 장단을 사용하여 우리 정서에 좀 더 가깝게 표현하려 하였다.
6. 정읍사 - 김영재 작곡
김영재의 거문고 독주곡 정읍사는 백제의 노래 정읍사에 담겨있는 기다림과 그리움의 정서를 거문고의 우직하면서도 투박한 소리를 통해 표현한 곡이다. 이 음반에서 거문고와 기타 이중주로 연주된 정읍사는 거문고와 기타의 앙상블이 주는 묘미를 살리기 위해 주자들이 임의대로 원 곡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