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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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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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02 | ||||
바람은 불어불어 청산을 가고
냇물은 흘러흘러 천리를 가네 냇물따라 가고싶은 나의 마음은 추억의 꽃잎을 따며 가는 내마음 아- 엷은 손수건에 얼룩이지고 찌들은 내 마음을 옷깃에 감추고 가는 삼월 발길마다 밝히는 너의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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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40 | ||||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 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 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메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 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 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오는가 흰눈 되어 온다오 저 멀리 숲 사이로 내 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 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 눈 되어 산길 걸어간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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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26 | ||||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이고 찬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작집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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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35 |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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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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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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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1:59 | ||||
먼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넘어 노을에 젖는 내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넘고 행여나 또 들릴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마음 울리네 다가왔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그림자 슬며시 자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마음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또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모습 더듬네 다가섰던 그리움 바람되어 긴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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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09 | ||||
11. |
| 3:38 |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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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26 | ||||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화안한 속에 꽃가루 홀 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어라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 한 겨울 내 움치고 떨며 살아온 사람들 서러운 얘기 서러운 얘기 아 까맣게 잊고 꽃향에 취하여 아득하니 꽃구름 속에 쓰러지게 하여라 나비처럼 쓰러지게 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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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47 | ||||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이 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 불 때 나는 좋대나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그리 고울까 금잔디 넓은 뜰엔 호랑나비 떼 버들가지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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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48 | ||||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 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곳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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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2:02 | ||||
16. |
| 3:57 | ||||
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하는 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 타가 떠나 살 게 되었는 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