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로 무장한 힙합전사.’
트로트가수 하지만(36)이 6년간의 긴 공백을 뚫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지난 2002년 4월 정통 트로트곡 ‘굳세어라 내 청춘’을 통해 데뷔한 그는 전 소속사와의 마찰로 만족할 만한 활동을 하지 못한 채 1집 활동을 마감했다.
이후 영화 ‘나도야 간다’(2004년) OST에 참여하는 등 수년간 재기를 노렸던 그는 지난해 M-1엔터테인먼트(대표 김광섭)와 계약하며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이번에 2집 싱글앨범을 출반하게 됐다.
2집 싱글앨범의 타이틀곡은 세미트로트곡 ‘걱정도 팔자’(작사 어미옥, 작곡 이승수). 박주희의 ‘자기야’, 오승근의 ‘사랑하지만’ 등을 작곡한 이승수가 만든 이 노래는 흥겨운 디스코 리듬에 로큰롤 기타와 브라스 연주가 돋보이는 작품. ‘사는 게 걱정의 연속이지만 미리 걱정만 하지 말고 매 순간 희망을 생각하며 살자’라는 건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밖에 싱글앨범에 실릴 ‘또 다른 나’, ‘회색빛 사랑’도 성인가요팬들의 귓전을 유혹할 다크호스다.
특히 하지만은 트로트가수 임에도 불구하고 패션 컨셉트를 힙합전사로 잡아 눈길을 끈다. 때론 스트리트 힙합전사로, 때론 뉴요커 스타일의 헐렁한 패션으로 무대에 등장할 예정이다. 힙합에 바탕을 둔 경쾌한 춤도 선보여, 기존 트로트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 10대부터 젊은 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실공히 ‘국민 트로트가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