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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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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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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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런 가로수 손짓해주면
신호따라 끔직이 정겨운 이거리 빛바랜 숫자속에 남겨진 나의 인생 그 속엔 아름다운 사연이 있고 흐뭇한 인정에 샘물처럼 고여들으네 어서오세요 수고하세요 들국화 곱게핀 고속도로는 이십년 쉬지 않고 달려온 나의 길 구겨진 기사수첩 가만히 펼쳐보면 그 속엔 시골 노인 웃음이 있고 진정길 생이 아씨 생남 소식 들어있다네 어서오세요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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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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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쪽 먼먼 나라
월남의 달밤 십자성 저별빛은 어머니 얼굴 그 누가 블어주는 하모니카냐 아리랑 멜로디가 향수에 젖네 가슴에 젖네 열대어 꼬리치는 사이곤 항구 산호등 아롱다롱 그님의 얼굴 카누에 실어보는 그 님의 노래 떠나온 수륙만리 아득한 고향 그리운 산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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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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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형제 이별하고 낯설은 타관에서
어머님의 사랑가를 노래하던 그 시절이 슬픔 속에 눈물 속에 흘러갑니다 기적 소리 울 적마다 기적 소리 울 적마다 그리운 내 고향 고향 산천 이별하고 차디찬 타관에서 어머님의 사랑 속에 살아나던 그 시절이 구름 속에 바람 속에 흘러갑니다 쌍고동이 울 적마다 쌍고동이 울 적마다 그리운 내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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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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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목로에 밤은 깊은데
허물어진 과거가 술잔에 섧다 한숨이나 연기려냐 외마디 하소 목을 놓아 불러보자 옛날의 노래 수박등을 때리는 궂은 비 소리 동백기름 소매에 옛날이 간다 한숨이냐 꿈이러냐 종달새 한쌍 가슴 속을 스며든다 강남달 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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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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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에 한 잔 사랑 - 백년설
내가 심은 난초를 내가 꺽을 때 안 가슴이 얼었었다 술도 잔도 어렸었다 한 잘 술에 맺은 사랑 두 잔 술에 엎으려니 불야성 밤사랑이 속절 없어 실없어 달을 보고 웃는다 내가 세운 내 탑을 내가 허물 때 산도 물도 얼었었다 뻐국새도 울었었다 한 잔 술에 웃던 사랑 두 잔 술에 느껴 우니 온 세상 꽃바람이 울음같이 헛되어 별을 보고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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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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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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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떠나가는 외항선 고동 소리
오색 테프 흔들면서 청춘이 흐느끼네 잘 가세요 잘 있어요 잊지 마세요 쌍고동 울어울어 저 멀리 사라지고 파도만 철썩이네 파도만 몸부림치네 살아하고 떠나버린 외항선 마도로스 수평선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다리네 돌아와요 찾아와요 믿어주세요 갈매기 울어울어 그 님은 소식 없고 파도만 철썩이네 파도만 몸부림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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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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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땅 밟아서 돈 지 십년 넘어 반평생 사나이 가슴 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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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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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도 잊지말고 와 주오
달이 없는 밤에도 잊지말고 와 주오 수많은 세월이 흘러간데도 우리들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비가 오는 날에도 잊지말고 와 주오 달이 없는 밤에도 잊지말고 와 주오 수많은 세월이 흘러간데도 우리들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비가 오는 날에도 잊지말고 와 주오 달이 없는 밤에도 잊지말고 와 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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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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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봉우리에 구름만 두둥실 두둥실
가시밭길 사이로 은하수 불빛 따라 깊은 사연 둔 채 바람처럼 가 버렸나 너는 가고 나 홀로 애통하면서 목이 메였다 도라산 돌아돌아 넌 다시 오리라 오리라 도라산 바라보며 너만을 기다려 기다려 소리치면 들릴듯 강 건너 너 있는데 가고파 애절해도 갈 수 없어 한이 되네 너는 가고 나 홀로 애통하면서 목에 메였다 도라산 돌아돌아 넌 다시 오리라 오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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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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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처럼 해맑았던 너와 나의 사랑이
조그만 그 사연에 안녕을 고할줄은 나는 정말 나는 정말 생각지 못한 일이야 사랑은 물불처럼 차고도 뜨거운가 잡는 손 뿌리칠때 콧날이찡긋했네 그렇게도 뜨거웠던 너와 나의 사랑이 소슬한 바람결에 마음이 변할줄은 나는 정말 나는 정말 생각지 못한 일이야 사랑은 물불처럼 차고도 뜨거운가 잡는 손 뿌리칠때 콧날이 찡긋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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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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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당신이 변한 것 같아
내 가슴 이렇게 아파오는데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로서 표현해야 알 수 있나요 아아아 그댈 위하여 내 인생 모든 것을 주고 싶은데 당신은 지금 무엇을 무엇을 생각하나요 워워워 알고 싶어요 그대 마음을 당신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요 빛바랜 사랑이 더욱 아파서 때로는 당신을 원망했지만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야 당신이 변한 것은 세월 탓이야 아아아 나를 위하여 이 세상 모든 것을 주고 싶다던 당신은 지금 누구를 누구를 생각하나요 워워워 알아주세요 나의 마음을 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당신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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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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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했던~ 그사람을~ 말없이~돌려보내고~~
원점으로~ 돌아서는~ 이마음 그대는몰라~~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불에 묻어놓고~~ 무작정 사랑을 사랑을 넘어버린~ 나는 나~는정말 바보야~~ 2/ 눈물속에~ 피는꽃이~ 여자란~ 그말때문에~~ 내모든걸~ 외면한체~ 당신을 사랑했어요~~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불에 묻어놓고~~ 무작정 가슴을 가슴을 열어버린~ 나는 나~는 정말 바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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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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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지 왜 나를 버렸나요
한도 많은 세상 길에 눈물만 흘립니다 동서남북 방방곡곡 구름은 흘러가도 생일 없는 어린 넋은 어드메가 고향이요 어머님 아버지 왜 말이 없습니까 모진 것이 목숨이라 그러나 살겠어요 그리워라 우리 부모 어드메 계시온지 꿈에라도 다시 한번 그 얼굴을 비춰주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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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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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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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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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 동백꽃이 바람결에 한들대면
사랑을 속삭이던 저녁별이 드리운다 젊은 사공 콧노래가 퍼져가는 물길에 남해 바다 갈매기야 울긴 왜 울어 님없는 섬아가씨 울리지 마라 오동도 갈매기가 물결 위에 춤을 추면 고향을 찾아오는 항구 속의 고기떼야 젊은 사공 님을 찾아 노를 젓는 물길에 남해 바다 갈매기야 울긴 왜 울어 외로운 섬아가씨 서럽게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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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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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리 임진강에 울고 가는 저 물새야
송학사의 보초병은 오늘도 서 있더냐 서울도 고향이요 평양도 고향인데 철조망이 웬말이요 휴전선아 가거라 달밝은 임진강에 노를 젓는 뱃사공아 가로막힌 저 산맥은 누구를 원망하나 다 같은 핏줄이요 다 같은 자손인데 국경선이 웬말이냐 휴전선아 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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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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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팔고사는 꽃바람 속에
너 혼자 지키려는 순정의 등불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아내의 나갈 길을 너는 지켜라 구름에 쌓인 달을 너는 보았지 세상은 구름이요 홍도는 달빛 하늘이 믿으시는 네 사랑에는 구름을 거둬주는 바람이 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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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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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산천 뒤에 두고 차도 가네 나도 가네
석탄 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소냐 광주야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유리창을 내다보니 산도 가네 물도 가네 부모형제 아롱아롱 그 모습 그리워라 몸은 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소냐 대전아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고향산천 뒤에 두고 차도 가네 나도 가네 석탄 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소냐 광주야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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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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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에 붙은 불은 물을 뿌려 꺼지만
내 가슴에 붙은 불은 무엇으로 꺼야 하나 피리 부는 총각님아 풀피리만 불지 말고 음음음음 음음음 불 좀 꺼 주소 꽃이 피고 새가 울면 봄이 온 줄 알지만 얼음 풀린 열아홉살 봄이 온 줄 누가 아나 밭을 가는 총각님아 보리밭만 갈지 말고 음음음음 음음음 봄이 좋구려 금잔디에 붙은 불은 물을 뿌려 꺼지만 내 가슴에 붙은 불은 무엇으로 꺼야 하나 피리 부는 총각님아 풀피리만 불지 말고 음음음음 음음음 불 좀 꺼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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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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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백리 낙동강 굽이굽이 사무쳐서
흘러간 정든 땅에 목메어 우는구나 내 부모 내 형제가 그 어데로 갔느냐 아아아아 흐르는 낙동강아 너는 말이 없느냐 칠백리 낙동강 마디마디 사무쳐서 쓸어간 돌판 위에 뜸북새 우는구나 내 아내 내 아들은 그 어데로 갔느냐 아아아아 흐르는 낙동강아 홀로이 말이 없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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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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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팔자더라 이별도 팔자더라
운명의 장난이냐 청춘이 꿈이더냐 항구마다 사랑을 하고 간 곳마다 이별을 하는 부질없는 옛추억에 울고 웃는 사나이란다 눈물도 팔자더라 한숨도 팔자더라 흘러온 발자욱에 청춘이 시들었네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처음 만나 이별을 하는 부질없는 옛추억에 울고 웃는 사나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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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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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구 영도다리 해운대 동백섬
오륙도 작은 섬이 파도 속에 묻힌다 제주 항구 한라산에 곱게 피는 동백꽃 서귀포 칠십 리에 밀감 따는 아가씨 여수 항구 오동도에 쉬어가는 관망대 ~간 주 중~ 목포 항구 파도 위에 떠오른 둥근 해 어부들 콧노래가 흥겨웁게 들린다 울릉도라 오징어 배 고기 풍년 웃음 풍년 나르는 갈매기도 반겨주는 유람선 찾아가는 팔도 항구 등대불도 곱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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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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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조개 꿈을 꾸는 강언덕에 집을 짓고
그대와 오손도손 영원토록 살고봐요 초저녁 강물 위엔 잔별들이 흐르고 물안개 갈대숲 물새들이 소근소근 얼마나 정다워요 아아아 사랑의 집 금모래 꿈을 꾸는 강언덕에 집을 짓고 그대와 오손도손 영원토록 살고봐요 철따라 아름다운 꽃잎배가 떠가고 백사장 버들숲 강바람이 소근소근 얼마나 정다워요 아아아 사랑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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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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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두 떠나간 쓸쓸한 정거장
희미한 불빛 아래 나만 홀로 외로워라 막차로 떠나간 그 사람 언제 올까 타다 꺼진 담배에 불을 붙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담배 연기 속에 기다려요 인사하던 부여 내민 손인데 지금은 모두 떠나간 쓸쓸한 정거장 희미한 불빛 아래 나만 홀로 외로워라 막차로 떠나간 그 사람 언제 올까 타다 꺼진 담배에 불을 붙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담배 연기 속에 기다려요 인사하던 부여 내민 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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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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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인디안 도막촌에 조각달이 뜬다
칠면조 날개끝에 사랑이 깃든 밤 화살에 날아오는 사랑의 편지 어여쁜 아가씨가 장미꽃 꺽어들고 사랑을 속삭여라 인디안 로맨스여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도막촌에 조각달이 뜬다 야자수 향기 속에 정이 깃든 밤 횃불에 밝혀오는 장미꽃 편지 어여쁜 아가씨가 얼굴을 붉히며 사랑을 전해왔네 인디안 로맨스여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인디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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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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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없는 내 마음에 멍을 들이고
추억은 안개처럼 사라져갔네 뒷골목 그늘에서 눈물 흘리며 검은 머리 쓰다듬는 여인이지만 태양이여 나에게도 비춰 주소서 세상 길 가시밭길 험하다 해도 이다지 거칠 줄을 미처 몰랐소 병들은 몸과 마음 뒷골목에서 내일없는 희망 속에 살아가지만 태양이여 나에게도 비춰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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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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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너와 나의 맺은 사랑 헤어질 줄 몰랐네 잘 가거라 잘 가거라 목포행 완행열차야 울부짖는 기적 소리 이 가슴을 울려주네 아아아 쓸쓸한 서울역 밤 열한시 잡아야 하나 보내야 하나 밤도 깊은 정거장엔 신호등도 애달퍼 잘 가거라 잘 가거라 목포행 완행열차야 떠나가는 그 모습에 소리없이 울어보네 아아아 쓸쓸한 서울역 밤 열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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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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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붙잡지 못하고 보내는 그 사람 보내고 후회한들 되돌아올까 내가 나를 미워하네 바보같이 보낸 세월 한낮 꿈이었나 이제 잊어야 하나 돌아서는 발길이 너무 무거워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난 정말 바보야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붙잡지 못하고 보내는 그 사람 보내고 후회한들 되돌아올까 내가 나를 미워하네 바보같이 보낸 세월 한낮 꿈이었나 이젠 잊어야 하나 돌아서는 발길이 너무 무거워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난 정말 바보야 난 정말 바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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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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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시더니 오늘도 오셨군요
내일도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잔 술에 깊어가는 외진 이 골목 오색등 깜빡깜빡 사랑을 부르네 담배 연기 가물가물 추억을 부르네 인생을 논해봐요 사랑을 나누어요 이 밤이 깊어감을 탓하지 말아요 빈 가슴 적셔주는 주막 이 거리 밤비가 부슬부슬 추억을 부르게 눈웃음 소복소복 사랑을 부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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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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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면 가지요 떠나가지요
누구의 말씀이라 거역하리까 알뜰히 바친 정을 그대로 두고 움직은 못보는데 눈물 뿌리며 가라면 가지요 떠나가지요 떠나가지요 가라면 가지요 혼자 가지요 원망도 후회없이 떠나가지요 야속한 그 사람을 그대로 두고 야윈 손 움켜쥐고 눈물 감추며 말없이 가지요 떠나가지요 떠나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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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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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우는구나 우는구나
공덕이가 우는구나 처량하게 목이 메어 슬피 우는 저 종소리 너를 낳아 낙을 삼고 공덕아 울지 마라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에밀레 에밀레 넋이 되어 울음 운다 아아아아 우는구나 우는구나 공덕이가 우는구나 어린 것을 쇠에 녹여 만들어진 저 종소리 자나깨나 한이더냐 공덕아 울지 마라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이 에미가 죄가 많아 에밀레 에밀레 넋이 되어 울음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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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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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은 이태원 불빛 속에서 젖어버린 두 가슴
떠나갈 사람도 울고 있나요 보내는 나도 우는데 새벽 찬바람은 가슴 때리고 쌓인 정을 지워버려도 아~~ 못다한 사랑에 외로운 이 거리 잊지는 말아요 이태원 밤 부루스 ♬간주 중♪ 밤 깊은 이태원 안개 속에서 말이 없던 두 사람 어디서 들리는 사랑 노래는 슬픔만 더해 주네요 새벽 찬바람이 등을 밀어도 고개 돌려 뒤돌아봐요 아~~ 마지막 그 모습 남겨진 이 거리 잊지는 못해요 이태원 밤 부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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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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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오는 골목길에
두 손을 마주잡고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애태우던 그 밤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사랑 없는 찻집에서 사랑노래 들어가며 두 눈을 마주보고 푸른 꿈들을 그려보았던 행복하던 그날들이 지금도 생각난다 자꾸만 생각난다 그 시절 그리워진다 아~~ 지금은 남이지만 아직도 나는 못 잊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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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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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조용한 음악 속에 마주 앉아 있으면 즐겁게 하여주는 미쓰리의 미소 애타는 짝사랑을 고백할까요 영원히 갖지 못할 미쓰리의 미소 알고도 모를 미소 미쓰리의 미소 나직한 목소리로 눈웃음 지을 때면 나 몰래 내 가슴이 두근거리네 애타는 내 마음을 고백할까요 영원히 갖지 못할 미쓰리의 미소 알고도 모를 미소 미쓰리의 미소 조용한 음악 속에 마주 앉아 있으면 즐겁게 하여주는 미쓰리의 미소 애타는 짝사랑을 고백할까요 영원히 갖지 못할 미쓰리의 미소 알고도 모를 미소 미쓰리의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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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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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운다 보슬비 온다 그대 보내는 정거장
잘 있어요 한 마디에 기차는 떠나더라 굿바이 굿바이 그대여 잘 가거라 마지막 돌아서며 눈물 짓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보슬비 온다 고독이 온다 그대 보내는 정거장 아쉬움만 남기고 기차는 떠나더라 굿바이 굿바이 언제나 만나려나 희미한 가로등도 외쳐보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기적이 운다 보슬비 온다 그대 보내는 정거장 잘 있어요 한 마디에 기차는 떠나더라 굿바이 굿바이 그대여 잘 가거라 마지막 돌아서며 눈물 짓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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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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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나서 서로를 위하고
한백년 함께 살자 다짐한 우리 그 누가 부러우리 무엇이 두려우리 사랑뿐이네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부자 마음은 부자 땀에 젖은 옷이 좋아라 박넝쿨 얽힌 집이 좋아라 이렇게 만나서 서로를 위하고 한백년 함께 살자 다짐한 우리 그 누가 부러우리 무엇이 두려우리 사랑뿐이네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은 부자 마음은 부자 땀에 젖은 옷이 좋아라 박넝쿨 얽힌 집이 좋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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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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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보고파도 못가는 내 고향
철마도 갈길 잃어 녹슬어 잠들었구나 두고 온 내 어머니 만수무강 하옵신지 동강 난 판결에서 큰 절을 올립니다 둥근 달 바라보며 그리는 내 고향 한 서린 망향가에 내 가슴 야위었소 한 두자 적고 적은 문안 편지 얼마던가 대답없는 메아리만 오늘도 목이 멥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