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레코드 명반 재발매시리즈
바니걸스의 첫번째 정규앨범 [검은 장미 / 엄마의 노래] LP 재발매!!
바니걸스는 고정숙(高正淑)과 고재숙(高再淑) 일란성 쌍둥이 자매로 이루어진 여성 듀오이다. 이들의 팀명은 태어날때부터 너무나도 귀엽게 생겼고 동그란 눈망울이 토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70년대 펄시스터즈와 함께 자매 듀엣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이들은 16세이던 1970년 작곡가 신중현의 컴필레이션 음반인 『신중현 SOUND』 에 수록한 〈하필이면 그 사람〉 이란 곡으로 데뷔하였다.
1972년 발표한 이들의 첫번째 정규 앨범 『검은 장미 / 엄마의 노래』에 수록된 〈파도〉, 〈노을〉,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봐〉, <약속을 잊으셨나요> 등이 연속으로 히트를 하면서 바니걸스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파도〉는 이들의 대표곡중 하나로 1974년에 템페스트가 리메이크 해서 또다시 크게 인기를 얻기도 하였다. 앨범의 수록곡중 <검은 장미>는 1969년 산레모가요제 출전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칸쏘네 가수 질리올라 친케티의 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질리올라 친케티는 1964년 산레모 가요제에서 <노노레타(Non Ho L'eta)>란 곡으로 대상을 받은 세계적인 칸쏘네 가수이다.
이듬해인 1973년 발매한 3집 『옛날이야기/ 개구리 노총각』 에서는 <개구리 노총각>이 히트했으며 1974년 발표한 4집 앨범 『그 사람 데려다주오/ 임』 에서는 <그 사람 데려다주오>가 계속해서 히트곡을 만들어내면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73-74년에 TBC 7대가수상, MBC 10대가수상, KBS 가요대상 중창단 부문 등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때이기도하다.
1977년 2월에는 『최신히트선집 Vol.2』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에서 이들의 최고 히트곡중 하나인 <김포공항>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4월에 발표한 〈그냥 갈수 없잖아〉 역시 큰 인기를 모아, 일본의 빅터레코드로부터 초청을 받아 일본에서도 활동하였다. 1970년대 중후반부터 나온 음반에는 외국 곡을 번안한 노래가 주로 실리면서 정규앨범이 나오지않게 되었고 침체기를 맞은 이들은 1990년 마지막 음반을 내고 해체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