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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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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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행주 치마 씻은 손에 받은 임 소식은
전선의 향기 품고 그대의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엔 전해주는 배달부가 싸리문도 못 가서 복받치는 기쁨에 나는 울었소, 2)돌아가는 방앗간에 받은 임 소식은 충성의 향기 품고 그대의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엔 옛 추억도 돌아왔소 얼룩진 한자 두자 방앗간의 수레도 같이 울었소, 3)밤이 늦은 공장에서 받은 님소식은 고지의향기 품고 그대의 향기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는 늦은 가을 창너머로 보이는 저달속에 그대 얼굴 비치며 방긋 웃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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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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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 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며 그 누가 불러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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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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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니 창밖에 등불이 든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주소서 몸부림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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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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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형제 이별하고 낯설은 타관에서
어머님의 자장가를 노래하던 그 시절이 슬픔속에 눈물속에 흘러 갑니다 기적소리 울적마다 기적소리 울적마다 그리운 내 고향 고향산천 이별하고 차디찬 타관에서 어머님의 사랑속에 자라나던 그 시절이 구름속에 바람속에 흘러 갑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그리운 내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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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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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 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던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이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우는 이북 고향 언제가려나 고향길이 틀 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 장사 하더래도 살아 가세요 정이 들면 부산항도 내가 살던 정든 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눈물없이 흘러 젖는 이북 고향 언제가려나 영도다리 난간우에 조각달이 뜨거든 안타까운 고향 얘기 들려 주세요 복사꽃이 피던날밤 옷소매를 부여잡던 경상도 아가씨가 서러워서 우는구나 그래도 잊지못할 가고싶은 이북고향 언제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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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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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다 떠나련다 어린아들 손을 잡고
감자심고 수수 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 빛이 젖어드네 ~ 간 주 중 ~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 구비냐 유정천리 꽃이 피네 무정 천리 눈이 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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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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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도 싫다마는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 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쌈을 메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련다 서울이 좋다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역사 알아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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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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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래하자 꽃서울 춤추는 꽃서울
아카시아 숲속으로 꽃마차는 달려간다 하늘은 오렌지 색 꾸냥의 귀걸이는 한들 한들 손 풍금소리 들려온다 방울소리 울린다 2. 울퉁불퉁 꽃서울 꿈꾸는 꽃서울 알곰삼삼 아가씨들 콧노래가 들려온다 한강물 출렁 출렁 숨쉬는 밤하늘엔 별이 총총 섹스폰 소리 들려온다 노랫소리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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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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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 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타관 땅 밟아서 돈 지 십 년 넘어 반 평생 사나이 가슴 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도 보네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 사나이 가슴속에 한이 서린다 새벽별 찬서리가 뼈골에 쑤시는데 어디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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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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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미 삼백섬에 제물이 되어
앞 못보는 부친님과 하직을 하고서 사공 따라 효녀 심청 떠나갈 때에 산천도 울었다네 초목도 울었다네 임당수 푸른 물결 넘실거릴 때 만고 효녀 심청이는 뱃전에 올라서서 두 손 모아 신령님께 우러러 빌 때 물새도 울었다네 사공도 울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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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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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새 울고 새는 판문점의 달밤아
내 고향 떠나 버린지 손꼽아 몇몇해냐 푸른가슴 피끓는 용사의 가는 길에 정안수 떠 놓고 빌어주신 어머님은 안녕하신가 적진을 노려 보는 판문점의 달밤아 내 부모 잊어 버린지 몇몇해 흘러갔나 철의 장막 헤치고 통일이 되는 그 날 태극기 흔들며 반겨주실 어머님은 안녕하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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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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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별빛아래 소곤소곤 소곤대는 그 날밤
천년을 두고 변치 말자고 댕기 풀어 맹세한 님아 사나이 목숨걸고 바친 순정 모질게도 밟아놓고 그대는 지금어디 단꿈을 꾸고있나 야속한 님아 무너진 사랑탑아 달이 잠긴 은물결이 살랑살랑 살랑대던 그 날밤 손가락 걸며 이별 말자고 울며불며 맹세한 님아 사나이 벌판 같은 가슴에다 모닥불을 질러놓고 지금은 어디곳에 사랑에 취해있나 못 믿을 님아 꺾어질 장미화야 봄바람에 실버들이 하늘하늘 하늘대던 그 날밤 세상 끝까지 같이 가자고 눈을 감고 맹세한 님아 사나이 불을 뿜는 그 순정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행복에 잠겨있나 야멸찬 님아 깨어진 거문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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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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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던가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싶구나 고향꿈도 그리워질때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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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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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 막혀 원한 천리길 꿈마다 너를 찾아 꿈마다 너를 찾아 삼팔선을 탄한다 아- 꽃필 때나 오시 려느냐 아- 눈올 때나 오시 려느냐 보따리 등에 메고 넘는 고갯길 산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을 바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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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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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하나 해도 하나 사랑도 하나
이 나라에 바친 마음 그도 하나이련만 하물며 조국이야 둘이 있을까보냐 모두야 우리들은 단군의 자손 물도 하나 배도 하나 산천도 하나 이 나라에 뻗친 산맥 그도 하나이련만 하물며 민족이야 둘이 있을까보냐 모두야 이 겨레의 젊은 사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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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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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내돌아오내고국산천찾아서
얼마나그렸단가 무궁화꽃이 얼마나-외첫단가 태-극기깃발을 갈매기울어라 파도-야춤춰--- 귀국선 뱃머리에-희-망도-크다 ^^간주증 돌아오네 -돌아오네부모형제찾아서 몇번을 울어던가 타국살이에 몇번을 불럿단가 고향노래를 칠성별아 빛나라 달빛도 흘러라--- 귀국선 고동소리 건설이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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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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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비 나리는 이 밤도 애절 구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 구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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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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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간다 떠난 항구 안개 속에 그 항구
화물선 뱃머리에 매달리던 그 처녀 울지 마라 고동아 네가 울면은 메달리던 그 처녀가 다시 그립다 온다 온다 떠난 부두 사랑 맺힌 그 부두 두루막 옷소매에 백일홍을 그렸오 울지 마라 태종아 네가 울면은 백일홍 옷소매가 다시 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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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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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냐 충성이냐 자명고가 원수드냐
왕자님 사랑따라 자명고 찢는 공주 애달픈 첫 사랑 청춘 팔아 충성을 산 호동 왕자냐 승전고 들리건만 모란은 쓰러졌네 (대사) 사랑을 따르자니 낭낭이 무너지고 낭낭을 살리자니 사랑이 무너지고 원수의 자명고 마음 먹은 비수 칼로 찢어야 옳으냐 돌아서야 옳으냐 눈물이 앞을 가려 아-호동 왕자 호동 왕자 자명고는 울고 웃는 승전고의 눈물이냐 사랑의 일편 단심 죽어서 맺어 보랴 죽어도 사랑 하나인데 두 나라가 원수였구나 모란 꽃 필 적마다 호동이 울어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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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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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실은 마차다 해 실은 마차다
청대콩 벌판위에 헤이 휘파람을 불며간다 저 언덕을 넘어서면 새 세상의 문이 있다 황색기층 대륙 길에 어서 가자 방울소리 울리며 ~ 간 주 중 ~ 백마를 달리던 고구려 쌈터다 피묻은 성터위에 헤이 청노새는 간다간다 저 고개를 넘어서면 새 천지에 종이 운다 다함없는 대륙 길에 어서 가자 방울소리 울리며 서라벌 옛터에 달빛이 영롱타 찬란한 신라문화 구름 아래 펼쳐있고 포석정 놀이터엔 옛노래가 서려있네 안압지라 거울에는 선녀꿈이 해맑게도 비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