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뉴욕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쉐논 리(Shannon Lee)의 정통 재즈 트리오를 발견하다.
싱글 앨범 형식으로 발표한 쉐논 리의 첫번째 디지털 음원 앨범 [First Song]은 그녀의 뉴욕 생활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삶의 소리 그 자체이다. 그녀는 두 곡의 자작곡 [Rush Life], [Return] 과 한 곡의 재즈곡인 세계적 재즈 뮤지션인 Chalie Haden의 [First Song]을 담았다.
이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도시의 분주함과 고국의 그리움이 묻어나며 화려한 고독감을 느끼는 뉴욕의 정서와 생기를 차분한 그녀만의 음악적 해석으로 표출하고 있다. 첫 곡[Rush Life]는 재즈와 펑키적인 요소를 적절히 가미하며 바쁜 삶 속의 생기를 담았으며, 찰리 헤이든의[First Song]은 슬프고도 우울하지만 아름다운 선율을 그녀만의 해석으로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곡인 [Return]은 한국적 리듬과 정통재즈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수작으로 곡 후반의 한국민요 [날 좀 보소]선율은 극적인 즉흥연주의 또 다른 표현으로 등장 한다.
뉴욕의 재즈드러머 탐 폴라드(Tom Pollard), 베이시스트 트리폰 드미트로프(Trifon Dimitrov)와 색소포니스트 이상직과 함께 뉴욕에서 연주 녹음한 이번 앨범은 정통 재즈 트리오의 정신을 이어감과 동시에 친근한 우리 음악적 정서를 함께 담아낸 쉐논 리의 예술적 의지임에 분명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