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
1. |
| 4:43 | ||||
나는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에 간다 바이크 타고 길 위에 사람들 바이크를 앗으려 하고 우우~ 나는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에 간다 바이크 타고 숲 속의 짐승들 시퍼렇게 불을 켜고 나를 노리네 하여 나는 불빛 따순 마을로도 가지 못하고 숲의 품에도 들 수 없네 타고 가는 시간 보다 메고 가는 길이 더 많은 이 길 그러나 이 길 두렵진 않아 눈물 흘리던 어머니 뿌리치며 떠나온 길 아~ 두려운 것은 또 두려운 것은 오던 길 돌아가 긴 줄에 서는 것 나 이 길 두렵지 않아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 지난다 그러나 이 길 두렵진 않아 눈물 흘리던 어머니 뿌리치며 떠나온 길 아~ 두려운 것은 또 두려운 것은 오던 길 돌아가 긴 줄에 서는 것 나 이 길 두렵지 않아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 지난다. 나는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에 간다 나는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에 간다 나는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에 간다 나는 바이크 타고 시베리아에 간다 |
||||||
2. |
| 4:23 | ||||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남아 있네 그대와 함께 한 빛났던 순간 지금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어느 덧 혼자 있을 준비를 하는 시간은 저만치 우두커니 서 있네 그대와 함께 한 빛났던 순간 가슴에 아련히 되살아나는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나부끼네 |
||||||
3. |
| 3:34 | ||||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 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번도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 없이 피었다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
||||||
4. |
| 4:01 | ||||
무등산친구 무등산친구 참 좋은친구야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는 그대 내사랑 아아 그대는 가리 가야만 하리 저 거친 세상길 두손 꼭 잡고 내일을 향해 가야만 하리 아아 그대를 밤낮없이 잘아는 이름 무등산친구 무등산친구 하늘로 향해뻗은 희망의 노래 무등산친구 무등산친구 무등산친구 우우우 우우우 무등산친구 무등산친구 참 좋은 친구야 세월이 가도 변함이 없는 그대 내사랑 아아 그대 내 사랑 아아 그대 내 사랑 아아 그대 내 사랑 아아 |
||||||
5. |
| 4:05 | ||||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 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 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
||||||
6. |
| 4:05 | ||||
하루해가 저물고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
나는 황토길에 앉아 푸른 바람을 마신다 사는일이 막막하고 고운사람하나 그리울때 나는 황토길에 앉아 이렇게 붉은 노을을 마신다 한편의 아름다운 시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 사랑받기 보다는 먼저 사랑하며 그렇게 살고 싶어 고단한 삶속에서도 아침을 기다리며 깨어있고 싶어 그대 앞에 언제나 깨어있고 싶어 |
||||||
7. |
| 3:49 | ||||
1. 풍뎅이 날아다니는 어린시절 한 여름에
우리는 새까만 벌거숭이 모든게 꿈 속 같았죠 양손에 고무신 들고 온종일 냇가에 서서 각지붕어 꽃 피리는 하나 못 잡고 송사리만 겨우 잡았죠 후렴)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인 어린시절 시냇가 이제는 나도 변해 세파에 찌든 꿈 없는 한 나그네 그 무엇이 너와 나를 지금까지 데려와 다시는 다시는 이제 다시는 다시는 못가게 하나 2. 흙탕물 일으켜대는 작은 발이 너무 예뻐서 아줌마 빨래하며 바라보다 화를 낼까 끝내 웃었죠 신발엔 고기를 담고 맨 발로 처벅처벅 걷다가 이제는 모두 다 시들해져서 논 속에 던져 버렸죠 |
||||||
8. |
| 4:18 | ||||
바람 바람처럼 내게 다가와 구름 구름처럼 나를 감싸고
이젠 어디론가 떠나가버린 그대 그대는 강물인가요 하늘 하늘가에 곱게 물들은 노을 노을처럼 아름답던 너 낙엽 낙엽 따라 멀리 떠나 간 사랑 사랑은 강물인가요 아 아 아 아름다운 사랑 아 아 아 눈물어린 사랑 하지만 그대는 아직도 나에게 눈부신 햇살이어라 사랑은 타오르는 느낌만으로는 영원할 순 없어요 가슴이 메어지는 슬픔까지 모두 참아내야 하는 걸 그대는 철모르는 아이처럼 그냥 쉽게 사랑하지만 한송이 노란꽃을 피우려는 너의 기나긴 아픔을 바람 구름 낙엽 사랑 사랑은 강물인가요 |
||||||
9. |
| 3:59 | ||||
누구나 지나간 세월을 보면
슬픔이 있겠지 사는게 고단한 바람 같아 어딘가 머물고 싶지만 우리 흔들리는 불빛처럼 꺼질 듯 꺼질 듯 살아도 우리 저마다 가슴엔 삶의 뜨거운 눈물 있으리 살아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날 있겠지 우리 흔들리는 불빛처럼 꺼질 듯 꺼질 듯 살아도 우리 저마다 가슴엔 삶의 뜨거운 눈물 있으리 살아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날 있겠지 우리 저마다 가슴엔 삶의 뜨거운 눈물 있으리 살아 살아가다 보면 아름다운 날 있겠지 |
||||||
10. |
| 3:51 | ||||
1.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후렴 )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2. 한 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3.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들고 홀로 울리라 |
||||||
11. |
| 5:19 | ||||
낭송) 열 네 살부터 아버지보다 나이 든 통나무를 들어 올렸다 깍지 낀 손으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여린 손 밀리고 찢겨 미처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밀리고 찢겨 낭송) 찢긴 손 바닥 살이 밀려 내려와 손마디 하나를 덮고 손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생겼다. 그 손이 지나는 자리마다 수줍어하며 하얀 속살 드러내는 통나무 숨어있는 통나무의 부드러운 선 단단한 나무 속 깊이 숨어있는 선들 다시 살아 다시 살아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우 반듯하게 생긴 서까래들 나란히 걸고 말 안 듣는 통나무들은 따로 모아 어깨걸고 서로 서로 의지하게 하여 그리하여 마침내 집 하나 우뚝 서 있네 오래오래 서 있을 집 하나 서 있네 그리하여 집 하나 우뚝 섰네 오래오래 이 땅에 우뚝 섰네 그리하여 집 하나 우뚝 섰네 오래오래 이 땅에 우뚝 섰네 낭송) 아버지 나이보다 할아버지 나이보다 더 오래 서 있을 큰 집 하나 우뚝 서 있다 |
||||||
12. |
| 6:43 | ||||
낭송) 마지막 고래잡이 배를 동해로 떠나보내며 해부장 김씨는 눈물을 보인다
김씨의 눈물방울 방울 속으로 스무살에 두고 떠나온 고향 청진항이 떠오르고 숨쉬는 고래의 힘찬 물줄기가 솟아 오른다 고래는 김씨의 오랜 친구며 희망 낭송) 청진항 고래를 이야기 할 때마다 육십 나이에도 젊은 이두박근이 꿈틀 거리고 통일이 되면 통일이 되면 청진항으로 돌아가 고래를 잡겠다던 김씨 누가 김씨의 눈물을 멈추게 하겠는가 이제 마지막 배가 돌아오면 장생포여 장생포여 고래잡이도 끝나고 밤을 새워 고래의 배를 가르며 듣던 눈을 감고도 환히 찾아 갈 수 있는 김씨의 고향 청진항 이야기도 끝나리라 장생포 고래 고기집들도 문을 닫고 그리운 노랫소리 또한 들리지 않으리라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청진항이여 스무살 김씨가 던지는 쇠작살에 맞아 싱싱하게 떠오르던 그리운 청진항의 고래여 싱싱하게 싱싱하게 싱싱하게 떠오르던 그리운 청진항의 고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