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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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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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저 무감히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로
바쁜 걸음 기쁜 걸음 걸어 고향으로 집으로 사람들 걷는 그 사이로 담배 한 모금 입에 물고서 흐린 눈망울 젖은 눈길 걸어 고향으로 내 집으로 땅거미 내려앉는 광장 모서리 한 움큼 햇살이 아련한데 높은 빌딩에 피어오르는 불빛마다 두고 온 얼굴들 하나 둘 떠올라 검을 하늘에 피어오르는 별빛마다 두고 온 눈망울들 하나 둘 떠올라 마지막 밤기차가 기적 소리 멀리 울리면 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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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46 | ||||
그대 깊은 눈 속 슬픔의 바다에
작은 새 한마리로 살고 싶어라 햇살은 눈부심을 별빛의 찬란함을 그대의 푸른 물결에 부서지고 싶어라 높이 솟구쳐 그대를 안으리라 그대 가진 서러움도 그대 가진 아픔도 나의 날개로 감싸리라 그대 내 사랑이여 그대 더운 사랑은 내 가장 소중한 노래 추운 날 나를 지펴주는 물길이구나 높이 솟구쳐 그대를 안으리라 그대 가진 서러움도 그대 가진 아픔도 나의 날개로 감싸리라 그대 내 사랑이여 길고 긴 어둠을 이겨내며 크나큰 바람을 이겨내며 이 생명 다할때까지 그댈 지키고 싶어라 이 생명 다 할때까지 그댈 지키고 싶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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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6:40 | ||||
끝없이 ?c고 하얀 종이를 이 땅에서 저 하늘까지 펼쳐 놓아요 그리고
좁고 차가운 그곳 바닥에 무릎 꿇고 그래 깊은 울음으로 피어났던 그 빛바랜 이야기들을 이제 하나 둘씩 펼쳐 보아요 우윳곽 속 구겨진 은박지 곱게 펴 한 자욱씩 땀으로 새긴 이야기들엔 노랗게 여린 색을 입혀 논과 밭과 옛 마을 하나를 만들어 두고요 땀 내음 가득한 노동이었다고 이름을 붙여 둘까요 얇게 내려앉은 세상의 먼지 닦아내고 한 자욱씩 아프게 새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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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59 | ||||
5. |
| 6:29 | ||||
잘 살아오지 못했어도 좋다
빛나는 그 무엇이 없어도 좋다 함께 할 수 없던 길을 홀로 걸어 긴 세월을 뒤로 서있는 친구여 그립던 그 얼굴엔 햇살이 내려 눈이 부시도록 환한 햇살이 내려 마주선 오늘 너의 두눈엔 물 젖은 그리움이 흔들리누나 그래 세상은 때로 그토록 목말랐던 진실을 외면했지만 우리 살아가며 사랑하며 깨우쳐가며 이 길을 가리니 너의 뒷모습에 행복을 빌어 그 걸음걸음마다 행복을 빌어 마주 서는 날 다시 눈을 맞추며 한 세월을 나누자꾸나 친구여 그립던 그 얼굴엔 햇살이 내려 눈이 부시도록 환한 햇살이 내려 마주선 오늘 너의 두눈엔 물젖은 그리움이 흔들리누나 그래 세상은 때로 그토록 목말랐던 진실을 외면했지만 우리 살아가며 사랑하며 깨우쳐가며 이 길을 가리니 너의 뒷모습에 행복을 빌어 그 걸음걸음마다 행복을 빌어 마주서는 날 다시 눈을 맞추며 한 세월을 나누자꾸나 친구여 한 세월을 나누자꾸나 친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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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5:34 | ||||
7. |
| 3:21 | ||||
길은 멀다 지게야
들판에는 아직 익어야할 벼가 있는데 떠나간 집 담벼락에 기대어 너는 몸을 꺾고 쉬는구나 우리들 따뜻했던 등이여 음음 음음음음 음음음 아버지여 떠나간 집 담벼락에 기대어 너는 몸을 꺾고 쉬는구나 우리들 따뜻했던 등이여 음음 음음음음 음음음 아버지여 음음 음음음음 음음 음음음음 음음음 음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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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5:32 | ||||
그대 그 마음을
바람같은 그 마음을 조그만 내 마음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그대 그 사랑을 바람같은 그 사랑을 조그만 내 사랑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그대 바라보는 그 하늘을 그 높은 그 하늘을 조그만 내 눈망울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그대 그 사랑을 바람같은 그 사랑을 조그만 내 사랑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그대 그 노래를 그곳 높은 그 노래를 조그만 내 입술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그대 그 마음을 바람같은 그 마음을 조그만 내 마음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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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5:19 | ||||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 생각지는 마오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되어 날아가버릴꺼야 꽃잎되어 날아가버린다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건만 가끔 바람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오오오 착한 당신 잊지 마오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오는 바람의 말을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되어 날아가버릴꺼야 꽃잎되어 날아버린다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건가 가끔 바람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오오오 착한 당신 잊지 마오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온 바람의 말을 온 바람의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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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5:15 | ||||
고개를 들어요 그대여
그 얼굴에 햇살이 드리우게 지나온 날들에 그대 흘린 눈물에 세상 어느 들가에 꽃으로 피어나길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 많은 갈림길을 만났지요 주저하며 주저하며 그 길을 걸어 왔지요 그대 걸어온 길들 두고 떠나온 모든 길도 그대 지금 서있는 길목에서 다시 만나고 있지요 그대 다시 가야할 길도 두고 떠나야 할 수많은 길도 언젠가 그대 서있는 그 길목에서 다시 만나리 그대를 믿어요 그대 사랑을 그대 진실을 그대를 그대를 믿어요 그대 사랑을 그대 진실을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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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6:10 | ||||
꽃내음 향기로운 봄날이었지
꽃잎 날리는 길을 아이들이 달려가고 그 웃음이 사라진 길을 따라 내 그리운 시절로 떠나갔지 햇살이 부서지는 여름날이었지 길 모퉁이 그늘에 기대어 그대가 쉬어가고 땀방울 내려앉는 그늘아래 내 마음도 그대와 함께 쉬어갔지 우우 그 풍경속으로 봄이 오고 여름이 가고 우우 그 풍경속에서 나의 계절들을 떠나보냈지 낙엽 속절없이 날리는 가을 날이었지 사랑을 잃은 그대 빈 거리를 서성이고 못다한 사랑 가슴에 사무쳐 내 오랜 기다림도 낙엽따라 흩어졌지 흰눈 내리는 겨울날이었지 바다를 차고 하늘을 오르던 작은 새는 깊은 가을 길러온 잎새하나를 기어이 내 가슴에 건네주곤 날아갔지 우우 그 풍경속으로 가을이 오고 겨울이 가고 우우 그 풍경속에서 나의 계절들을 떠나보냈지 우우 그 풍경들이 이 내 삶을 더 받아내고 우우 그 풍경속으로 떠나보낸 계절들이 돌아왔지 꽃내음 향기로운 봄날이었지 꽃잎 날리는 길을 아이들이 달려가고 그 웃음이 살아오는 길을 거슬러 내 그리운 시절들이 나를 불렀지 내 그리운 시절들이 나를 불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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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01 | ||||
여기서부터 멀다
여기서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백년이 걸린다 여기서부터 멀다 여기서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백년이 걸린다 여기서부터 멀다 여기서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백년이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