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는 문구를 좋아했던 "베토벤"처럼 그의 음악은 긴 자취를 남기고 이제 "알렉세이 볼로딘" 앞에 왔다. "볼로딘"의 연주는 젊은이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패기 그 자체이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농익은 다이나믹의 완급 조절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선율선은
왜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그를 그토록 아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함머클라비어』소나타의 기나긴 3악장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내제된 표현은 그의 진가를 느끼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