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윈스턴, 앙드레 가뇽, 유키 구라모토의 대성공으로 우리 음악 시장은 어느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들의 최고 견본시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들의 성공 이후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의 음반들이 매해 팬들앞에 선보여지지만, 그 중 우리에 뇌리에 떠오르는 이름은 극히 몇몇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98년 앨범 " Dreams"와 일련의 내한 프로모션 투어 등으로 우리를 처음 찾았던 스티브 레이먼(Steve Raiman)d은 아직도 국내에 적잖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라 할 수 있다. 그가 바로 6년만에 두번째 라이센스 앨범 "Northern Lights"로써 다시 한번 국내팬들을 찾는다.
지난 95년에 발표된 그의 실질적 데뷔앨범 "Northern Lights"는 캐나다의 자연경관이 이루어낸 장엄함과 그 내면의 정숙함을 동시에 구현한 아름다운 앨범으로, 앨범 발표 직후 이웃나라 일본에서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켜, 'HEALING MUSIC CONCERT'라는 타이틀의 첫번째 투어를 성사시키게끔한 작품집이다. 이후 97년 2월에 발표되는 제 2집 "Pure Water"와 더불어 동경 신주쿠를 비롯한 주요 음반 매장에서 뉴에이지 부분 차트 1위를 각각 차지한 바도 있는 이 앨범은, 비록 서양인의 손끝에서 빚어낸 소리지만 동양적인 면에 훨씬 더 가까운 섬세함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앨범에는 총 13곡의 지극히 아름다운 소품들이 담겨 있는데, 마치 노래선율을 그대로 피아노로 옮겨놓은 듯한 오프닝 트랙 과 를 비롯해, 동양의 고음악을 나름대로 해석해 표현한 듯한 , 3/4박자의 왈츠 풍이 인상적인 과 , 우울함과 차분함 그리고 경쾌한 테마를 지닌 다양한 색채의 곡들이 함께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이 앨범 수록곡 가운데서 가장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는 지난 라이센스 발매작의 타이틀 트랙이었던 와 맥을 같이 하는 선명한 멜로디 라인의 연주곡으로서, 공연 때마다 많은 커튼 콜을 받고 있는 스티브 레이먼의 대표적 레퍼토리이다.
[칠리뮤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