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텐츠소개서 : "아직 꿈을 꾸고 있는가?"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밤에는 자신의 음악작업을 통해 활동하는 텐츠(Tensz)에게서 강한 음악적 열정을 볼 수 있다. 이번 디지털싱글을 통해 발표한 곡들을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하며 음악적 가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들을 현실로 이루기는 쉽지않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며 한다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그의 음악또한 그런 현실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담아 강한 락사운드와 직설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직장생활에서도 밴드활동을 통해 늘 음악과 함께 했으며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위해 한발씩 다가가는 텐츠에게 대중적인 음악 성공여부보다 끝까지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 회사생활과 병행하며 7월에 두번째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라하니 그의 또다른 음악적 색깔과 발전을 기대해보자.
2. 앨범리뷰내용
텐츠(Tensz) - 그의 음악 이야기가 시작됐다. 첫번째 디지털싱글 앨범인 "상관없어"를 발표했다. 새로운 신인의 탄생은 반가운 일이지만, 또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이들을 보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에 내놓으라하는 수많은 기획사들은 어여쁜 초,중,고생들에게 노래, 춤, 연기 트레이닝을 가르치며 아이돌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린 어린 그들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또한 너무 빨리 잊어가고 있다. 한번 크게 빛났다가 빛을 잃어가는 그들은 음악적 활동보다는 연기자, MC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음악시장이 대중음악시장으로 변모된 지금, 음악의 가치는 상품성으로 판단되고 있다. 상품성은 어릴 수록, 이쁘고 잘생길수록, 보기 좋을 수록, 듣기 편할 수록 좋은 것이 되고 있다. 상품성으로 초점이 맞춰진 기형적인 음악시장 속에서, 인디음악으로 취급받고 있는 락음악은 댄스, 발라드, R&B, 힙합에 비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홍대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밴드와 음악가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다양한 음악들이 대중에게 도달되기전, 전파한번 못타보고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텐츠는 이러한 대중음악시장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데모테잎을 들고 수많은 기획사를 전전했어도 아무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고, 누구하나 제대로 들어주는 데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스스로 곡을 만들고, 연주하며, 녹음을 하고, 프로듀싱해서 만든 첫번째 싱글앨범이다. 그의 음악성과 성공여부를 떠나서 그가 보여준 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그가 들려주는 디지털싱글 앨범의 "상관없어"와 "크샤나(순간)"도 그의 이런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하이톤 건반으로 긴장감을 주며 시작하는 "상관없어"는 hybrid 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반복적인 드럼비트와 강한 기타사운드가 어우러져있지만 멜로디만은 쉽고 익숙하며, 랩핑과 하드코어톤의 보컬까지 가미하고 있어 강한 메시지 전달을 주고 있다. "뭐라해도 상관없어 내 모든걸 던져봐", "터질것 같은 심장을 왜 움켜쥐고 있는가?"의 직설적인 가사에서 보여주듯, 삶을 위해 꿈을 잃어버린 우리네 현실속에서 자신이 진정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되묻게 한다."크샤나"는 산크리스트리어(인도의 범어)로 매우 짧은 순간을 뜻하는 말인데, 불교철학에서는 모든 존재가 이 찰나에 생멸을 계속한다고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삶 또한 인류의 역사속에서 하나의 순간일지도 모른다. 또한, 일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끼가 "상실의 시대"에 시대에서 현재의 시대의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가끔 몹시 불안한 기분에 휩싸이고 만다. 어쩌면 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의 기억을 상실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 때문이다.” 이 노래는 상실과 순간의 시대가 공존하는 불안한 삶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기억하고자 한다. 장중한 스트링으로 시작하는 슬로우 템포의 곡은 코러스에서 강한 기타 사운드와 멜로디를 전하며, "절정의 순간에 모두 다 태우리, 그게 더 아름다울지 몰라" 라며 자신의 최고의 순간을 꿈꾸고 있다. 그의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은 한국 락음악계의 최고의 엔지니어인 김대성씨를 만나 믹싱되면서 노래의 긴장감과 사운드의 적절한 조합이 이루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