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 별의 바다에서
화가 이철수의 판화에서 얻은 영감이 이 음악을 낳았다. 1980년대 한국의 민중문화운동의 중요한 몫을 했고,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판화를 통한 미술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판화는 ‘자연’을 담았고 ‘명상과 선’의 경지에 닿아 있다. 기도와 휴식이 부족한 많은 이들을 어루만져 준다. 나는 이철수의 판화에서 얻은 감동을 음악으로 나누려 한다. 아울러 판화에 담긴 한국적인 이미지를 국악기로 재현하려 고민했다. 음반에 참여한 젊은 연주자들은 각 부문에서 촉망받는 사람들이다. 따뜻한 연주에 감사드린다. 그림을 허락해 주신 이철수 선생께도 감사드린다. 이 그림과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편안한 몸과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
- 2006년 가을, 서울에서 김현성
선과 명상의 판화가 이철수
한국을 대표하는 목판화가 이철수는 1981년 첫 개인전을 통해 알려졌다. 1980년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미술운동을 이끌었다. 자연과 사람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그의 판화는 많은 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다채로운 자연을 소재로 그 안에 깃들어 사는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판화세계를 열었다. 간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선가의 언어방식을 담아 시와 그림, 글씨가 한 화면에서 조화를 이루어 냈다. 작은 농촌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판화를 새기고 책을 읽으며 지낸다.
1981년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많은 전시회를 가졌다. 1989년 함부르크 대학 초청 독일과 스위스 순회전, 2003년, 2005년 미국 시애틀 ‘Visul Poetry’ Davidson 갤러리 등 해외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대만과 일본에서 그의 책이 번역 출간되었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그림의 느낌과 현대의 모던함이 함께 담긴 아름다운 그의 판화는 홈페이지를(www.mokpan.com)통해 만날 수 있다. 판화가 담긴 다양한 생활문화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자연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김현성
한국의 음유시인 김현성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주제가 ‘The Latter Of Soldier’의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의 시를 포크 음악에 담아 많은 음반을 발표했으며 세 권의 시집과 산문집도 출간했다. 이번 음반의 프로듀서와 디렉터로 참여했으며 다양한 콘서트를 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