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가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다섯 곡을 모은 이 음반에는 [내가 모차르트를 옳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며 늘 "모차르트"를 어렵게 여기면서도 음악적 도전을 그만두지 않았던 거장 "리히터"의 손길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가 높이 평가했던 몇
안 되는 지휘자 중 하나였던 "루돌프 바르샤이",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1966~73년에 걸쳐 실황으로 녹음된 협주곡들은 특유의 강렬한 개성과 큰 스케일, 낭만적인 풍모를 유지하면서도 "모차르트" 음악의 고전적 품격과 밝은 빛을 살려내고 있는 "리히터"의 또 다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리히터"의 연주가 흔히 그렇듯이 실황의 열기와 집중력, 즉흥적인 면모는 대단히 인상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