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년 만에 발매되는 한국재즈의 역사
재즈밴드 WAVE의 다섯 번째 이야기 “Refresh and Renew”
퓨전의 깊이를 보여주는 신보! 2008년 기대작!!
이 시대 최고의 퓨전 밴드인 웨이브가 다시 5집을 발매한다. 전작들의 멤버들에서 많은 변화가있었지만, 웨이브 특유의 그루브와 신선함을 새로운 맴버들의 감수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재즈에 젊은 물결을 일으키자는 의미로 1998년 리더인 색소포니스트 김용수 를 주축으로 결성된 ‘웨이브’는 1999년 6월 5일, 1집 앨범 The WAVE를 발매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웨이브는 다양한 실험성이 돋보였던 2집 『ZIZZY』, 재즈 스탠더드로 채워진 3집 『Usual Life』,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세련된 퓨전 사운드를 담은 4집 『The Style』, 첫 라이브 앨범 『2003 Live in Seoul』까지총 5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2008년 다시 그들이 5년만에 5집앨범 "Refresh and Renew"을 들고 찾아왔다.
이번 5집의 특징은 전작들의 퓨전재즈적인 요소들은 물론이고, 깊이가 담겨있는 작곡과 편곡들의 신선함에 있다. 이전까지 매우 정교하고 그루브감을 나타내려는 시도로 일관한 웨이브의 사운드가 이번 5집에서는 더 자유롭고, 심지어 ‘루즈’한 늘어짐과 그루브의 매력적인 조화를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곡의 대부분을 맴버 전원의 아이디어와 편곡 참여로, 매우 다양하고, 잘 짜여진 틀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 재즈의 가능성과 다양한 주제를 음악적으로 시도 했다는게 큰 특징이다.
첫곡 “Raining Ave”에서는 웨이브의 리더이며 이곡의 작곡을 맡은 색소포니스트 김용수 가 표현하려는 그루브와 색깔을 잃지 않고 항상 진화하는 웨이브의 음악적 특징을 대변한다 할 수 있다. 경쾌함과 유쾌함을 선사하는 앨범 타이틀곡 “Fly High”는 단순하지만 힘찬 분위기의 곡을 밴드가 즐겁게 클럽에서 연주하는 것을 연상시키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앨범내의 서정적인 곡들을 살펴보면 “The Days”와 “Love Again”의 멜로디가 귀에 담긴다. 특히, 리듬 섹션없이, 기타, 피아노 소프라노 색소폰으로 만들어진 “Into the breeze”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보사노바성 반주 위에서 춤을 추듯 연주되는 곡으로 가장 조용히 눈부시다. 초기 그루브 퓨전 재즈곡을 연상시키는 “In funk, Noru!” 는 이번 웨이브 5집에 새롭게 스카웃된 한국 베이스계의 유망주 박노진 의 닉네임에서 따왔다. 동아방송대 출신으로 같은 멤버인 키보디스트 최지훈 과의 궁합이 이번 5집에서 새롭다. 재즈 드러머이며 프로듀서이기도한 이종헌 은 이미 정성조 , 임달균, 이정식 , 말로 등 한국의 굵직한 재즈 계의 큰 이름들과 함께 활동해온 자신만의 사운드를 새롭게 웨이브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Jamming on it"의 후반 솔로에서 마치 잭 디죠넷을 연상케 하는 프레이징과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베이스, 피아노, 기타의 절묘한 섹션 플레링 위의 프레이징이 압권이다.
"Magic Stomp"과 "Like We Drove Last Night"의 작곡과 편곡 그리고, 이번 5집으로 웨이브에 새롭게 객원 멤버로 활동을 하고 있는 기타리스트의 정수욱 의 사운드도 들어 볼만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