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틱 가이들의 가을, 그리고 사랑
지난 겨울 남자들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이루어진 노래를 들고 찾아온 <Sweet Sorrow>. 이번 봄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이라는 드라마 곡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젊은이들의 감성에 불을 지피더니, 또다시 로맨틱 가이가 되어 한발 일찍 가을의 문을 두드린다.
그들의 상승세를 굳히기라도 하려는 듯 ‘사랑같은 건‘라는 발라드 음악과 ‘간지럽게‘라는 **음악으로 이루어진 Digital Single이 발표된 것이다. 1집과 마찬가지로 2곡 모두 스윗소로우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특히 ‘사랑 같은건’는 한 적도 없고, 할 수도 없어 외면하기만 해왔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갖게 되면서 느끼는 혼란과 막연한 두려움을 반복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잔잔하게 하지만 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만의 편안하면서도 달콤한 목소리를 통해 사랑의 열병을 앓기 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면 경쾌한 리듬이 <스윗소로우>화 된 음악인 ‘간지럽게’는 ‘사랑 같은 건’보다 두발은 진전된 상황이다. 손가락 하나쯤 두드리면서 들을 수 있을 만큼 가벼운 느낌의 곡으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랑을 ‘간지럽게’ 표현하라고 이야기한다. 더욱이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들을 나열해 주기까지 했다.
음악을 듣고 있자니, 문득 스윗소로우 네 남자의 첫사랑은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하나의 팀 안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어울림 만큼이나 멤버 개개인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스윗소로우.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꺼내놓지만 결국 “처음이라 더 설레고, 어렵고, 그래서 그 감정이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다”는 말로 매듭을 짓는다.
■ 영화, 그리고 뮤직비디오
‘사랑 같은건’의 뮤직비디오 또한 남다르다. 올 가을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클립들을 편집해서 제작하는 이번 뮤직비디오는 유수한 영화의 장면들을 조금 미리 보여줌으로써 노래의 느낌을 한층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성인연기에 도전함으로써 여인으로서의 매력을 선보일 국민 여동생 문근영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의 로맨티시즘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주혁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초코파이, 대교눈높이 등의 감성적인 CF와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시월애의 조감독을 거친 이철하 감독의 데뷔작으로 감독 스스로도 ‘비주얼의 폭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작품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러한 영화의 클립들을 감독이 관여하여 편집/제작하는 것으로 영상이 아름다운 뮤직비디오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스윗소로우만의 로맨틱한 음악이 영상과 함께 선사할 사랑의 감성이 한층 기대된다.
스윗소로우는 음악적으로 개개인의 뛰어난 보컬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서로간의 탄탄한 화음과 어울림으로 소리의 비주얼을 살리는 화려함을 선보인다. 반면 음악을 떠난 그들은 재치를 겸비한 편안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많은 채널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올 가을, 누구나 설레일 만한 로맨틱 가이 <Sweet Sorrow>가 선사하는 ‘달콤한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