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하이페츠"를 비롯한 20세기의 거장들이 사랑했던 걸작이며, "마르쿠스 볼프"는 작곡가 특유의 현란한 음향과 내면적인 독백이 교차하는 특성을 예리하게 잡아냈다. "한스 피츠너"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음반의 또다른 백미인데, 의도적으로 옛 전통에
기댄 보수주의자를 자처했던 "피츠너"가 1차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토해낸 내면의 고백은 슬픔을 머금은 라멘트로 꾸며진 2악장에서 깊은 울림을 만들어낸다. 강렬하고 낭만적인 감정과 아름다운 음정, 화려한 앙상블은 20세기 중반 거장들의 연주에 필적할만큼 뛰어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