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비발디" 서곡집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비르투오지 델레 무제"의 두 번째 음반. 이번에는 우리를 18세기 전반, 유럽 최고의 음악도시이자 환상의 섬이었던 베네치아로 떠나는 짜릿한 음악여행으로 안내한다. 다양한 선곡은 "칼다라", "알비노니", "마르첼로&q
uot; 같이 평생동안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들과 "헨델", "하세" 같이 [음악적 교차로] 베네치아에서 짧지만 화려한 성공을 누렸던 작곡가들까지를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짜릿한 감각과 들끓는 활력으로 가득한 알레그로에서 적막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사라방드와 아다지오까지 바로크 기악곡의 모든 양식과 미덕을 담고 있다. 정상급의 이탈리아 시대악기 단체다운 치밀한 앙상블과 역동적인 다이내믹스도 인상적이지만, 당대 이탈리아 음악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알토-비올라와 테너-비올라를 가려 써서 만들어내는 독특한 음색도 진한 감흥을 준다. 음악의 즐거움과 학구적 진지함이 조화를 이룬 음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