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꿈
여기...조용히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온 소년이 있다. 레이지본에서, 카피머신에서 키보디스트로서 활동해온 그. 신디사이저 사운드로 화려하게 밴드를 장식하던 그의 손이 이번엔 섬세한 손길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moonyong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는 틀에 박힌 피아노 레슨 보다는 혼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을 즐겼다. 12살 때부터 스스로 피아노 연습을 시작한 그는 이미 동년배들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는 천재성을 보였다. 하지만 교과서 적인 연주에만 치중하는 음악계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고, 그 후 조용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때 학교 대표 반주자로 활동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그였지만 그는 결국 음악과는 상관없는 전공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버리지 않았고 혼자 음악을 계속 하며 오히려 틀에 박힌 음악을 공부하는 전공자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그러던 중 레이지본을 만난 그는 새로운 음악세계를 기대하며 키보디스트로의 경력을 시작하게 된다. 그의 천재성은 밴드 음악에도 예외 없이 사용되며 레이지본의 인지도를 높여 갔지만, 밴드 멤버 간의 불화와 그의 성격과 맞지 않는 음악 장르로 인해 그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레이지본 노진우의 탈퇴로 카피머신을 결성했지만 Rock이라는 장르도 그의 자유로움을 묶어둘 수는 없었던 것일까?
1981년생, 앳된 얼굴을 한 그는 불비불명을 접고 이제야 본격적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치려한다.
소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