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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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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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까리 꽃 그림자 흔들리는 섬 속에
하모니카 불어주던 강남달 시절 갈매기 울어 울어 해 지는 선창에 모자를 흔들면서 떠나가는 사람아 아주까리 꽃 그림자 흔들리는 섬 속에 하모니카 불다말고 사라진 님아 선창에 맺힌 사랑 선창에 흘리고 기척을 울리면서 떠나가는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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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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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게 야속히도 떠나간 임을
잊자다 또 못잊어 그리는 마음 한 글자 한 눈물에 젖는 글월을 보낼까 쓰건만은 붙일길 없네 2. 못보낼 글월 적던 붓을 멈추고 하늘가 저 먼곳에 꿈을 부르니 눈물에 젖은 글월 얼룩이 져서 가슴속 타는 불에 재가 되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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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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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다 선창가 고동소리 옛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이 한이 없어라
2. 타관땅 밟아서 돈지 십년 넘어 반평생 사나이 가슴 속에 한이 서린다 황혼이 찾아들면 고향도 그리워져 눈물로 꿈을 불러 찾아를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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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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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차 기다리는 정거장에서
난로불에 태워버린 편지 사연 이 편지를 땔까말까 망설이다가 말없이 소식없이 떠나갑니다 못 가게 잡는 것도 누님의 사랑 고향에서 살자함도 지당하오나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이 많아 넓은 땅 찾아나선 사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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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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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이요
두 송이 눈을 봐도 고향 눈 일세 깊은 밤 쏟아 오는 눈송이 속에 고향을 불러보는 고향을 불러보는 젊은 푸념아 소매에 떨어지는 눈도 고향 눈 땅 위에 흩어지는 눈도 고향 눈 내리고 녹아가는 눈송이 속에 고향을 외어보는 고향을 외어보는 젊은 가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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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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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많은 유랑극단 우리들은 흐른다 쓸쓸한 가설 극장 울고웃는 피에로 낯설은 타향거리 방울 소리 울리며 가리라 정처없이 가리라 가리라
2. 화장한 얼굴 위에 구겨지는 주름살 노래에 꿈을 파는 포장살이 내 청춘 차디찬 초생달은 마차 위에 싣고서 가리라 지향없이 가리라 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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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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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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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목로에 밤은 깊은데
풀어지는 과거사가 술잔에 섧다 인정이냐 의리려냐 외마디 하소 가슴 속에 설레이는 가을 달 노래 오동나무 비바람 창을 치는데 풀어지는 과거사가 술잔에 섧다 인정이냐 의리러냐 외마디 하소 가슴 속에 설레이는 가을 달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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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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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향길은 그리운 길 산꿩이 운다
향토 길 고갯길 마냥 그리워 아 ~ 가고싶소 어머니 계신 그 마을에 가고 싶소 2. 고향길은 희망의 길 부모님의 길 찾아온 그 마을 마냥 반가워 아 ~ 보고싶소 어머님 계신 그 마을이 보고 싶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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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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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잎 외로운 이정표 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지느냐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달빛에 길을 물어 꿈에 어리는 꿈에 어리는 항구 찾아 가거라 구름도 낯설은 고개 넘어서 정처없는 나그네길 꽃비가 온다 쉬지 말고 쉬지를 말고 꽃잡고 길을 물어 유자꽃피는 유자꽃피는 항구 찾아 가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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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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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벌판 위에 갈대잎만 날리어
천리길 돌고돌아 달빛에 운다 청마루 바라마를 제쳐라 백설령도 제쳐라 저 멀리 주막집에 석유등 곱다 울면서 잡던 손길 뿌리치고 떠난 님 차디찬 산마루에 별빛이 운다 청마루 걸음걸음 제쳐라 대관령도 제쳐라 저 멀리 산마루에 밤안개 곱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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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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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 가자 사는대로 살아보자
2. 얼라면은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이냐 그 임도 참사랑도 믿지 못할 세상에 속는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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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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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오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니 그 누가 불어주나 휘파람 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했건만 못생긴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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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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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이 짙어가면 푸른 별들은 희망을 쪼아보는 병아리들아 우물터를 싸고 도는 붉은 입술은 송아지 우는 마을 복사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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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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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수통영 저 바다 외고동 울고
밤물치마 내 가슴에 쌍고동 운다 울어라 외고동아 울어라 쌍고동아 너도나도 음 음 같이 울자 아 목포노량 저 바다는 눈보라 불고 청춘만춘 내 가슴에 꽃보라 진다 울어라 눈보라야 울어라 꽃보라야 너도나도 음 음 같이 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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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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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흔들며 님을 보낼 새벽 정거장 기적이 울었소
만세소리 하늘 높이 들려오던 날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용감하게 싸우시나 님이여 건강하소서 두 손을 붙잡고 님의 축복 빌던 정거장 햇빛도 밝았소 동리사람 인사마다 즐거웁던 날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지금은 어느 전선 어느 곳에서 용감하게 싸우시나 님이여 건강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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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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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뿌린 눈물인가 누구를 위하여 맺은 사랑인가 가시덤불 헝크러진 언덕길 위에 한 떨기 외로운 찔레꽃만 피었네 아름답게 아름답게 홀로 피었네 당신을 위하여 뿌린 눈물이요 당신을 위하여 맺은 사랑이요 눈을 감고 돌아서는 언덕길 위에 한그루 외로운 소나무만 서있네 아름답게 아름답게 홀로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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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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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찾아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 적에 똑딱선 푸로펠라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같이 내 고향 꿈이 어린다
2. 찾아갈 곳은 못되더라 내 고향 첫사랑 버린 고향이길래 종달새 외로이 떠 있는 영도다리 난간 잡고 울 적에 술취한 마도로스 담배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구름같이 내 고향 꿈이 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