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음악, 자연스러운 호흡과 유려한 감정으로 충만한 리코더 연주자, "도로테 오베를링거"가 "크리스티안 리거"와 함께 "헨델"과 "비발디"에 이어 "바흐"를 연주한다. "오베를링거"는 독특한 감각으로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BWV.1017』와 『오르간 소나타 BWV525』를 편곡한 참신한 편곡 연주를 들려준다. 그러나 역시 압권은 리코더로 연주한 플루트 소나타와 무반주 파르티타로서, 어느 곡이나 이제까지의 모든 리코더 연주를 능가한다고 할 수 있을만큼 뛰어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오베를링거" 특유의 전아한 음색, 그리고 능수능란한 템포와 호흡의 조절로 이루어지는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는 실로 인상적이다. "리거" 역시 멋진 합주는 물론 전주곡, 푸가와 알레그로 『BWV998』에서는 눈부신 독주 솜씨를 들려주며, 자칫 날카롭게 들릴 수 있는 리코더와 하프시코드의 음색을 촉촉하게 잡아낸 "라움클랑"의 녹음솜씨 역시 탁월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