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리아의 6번째 앨범이 BRIDGE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뿌려진다.
1997년 빡빡머리의 키가 아주 작은 여가수가 등장한다. 작은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목소리는 정말 우렁차다
리아의 데뷔는 당시의 하이텔 나우누리등 PC통신상에 엄청난 반응에 힘입어 화려하게 시작 된다. 또 당시 데뷔동기이던 양파에 비해 라이브 콘서트위주의 공연형 가수로서의 자리매김까지 하여 당시의 여가수들 중에서는 가장 가수다운 가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2007년 방한한 하마사키 아유미라는 일본가수의 프로듀서 우메사키토시하루상이 물었다.
“대한민국에 여성ROCK 보컬은 누가 있나?”
막상 생각해도 몇 떠오르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
ROCK보컬은 그럼 무엇인가? 감미로운 음색의 발라드도 화려한 기교를 보여주는 알앤비도 화려한 의상과 섹시한 춤을 곁들인 댄스도 아니고 그저 ROCK보컬이란 무엇인가?
시원하게 우리를 향해 음악에 대한 자유와 열정을 토해내며 울부짖는 듯 시청자나 청취자를 위한 녹음 된 목소리가 아닌 수많은 관객 앞에서 라이브 실력으로 승부 할 수 있는 강한 보 컬 바로 리아를 얘기하는 것은 아닐까?
2008년 핑클 젝스키스 유승준 소찬휘 등 국내 최고의 히트그룹을 만들어낸 최고의 프로듀서 변성복과 국내 최고의 ROCK보컬 리아가 힘을 합쳤다.
정규 앨범 6집 'BRIDGE'에서 그녀가 우리한테 선사 할 선물은 상당히 다양하다.
첫 번째 트랙에 실려 있는 ‘힘을 냅시다’는 녹음을 하며 ‘국민건강송’이라는 애칭을 얻은 곡으로 리아의 5집 프로듀서를 맡고 젝스키스의 ‘커플’등을 쓴 작곡가 마경식과 리아가 힘든 서민들에게 드리는 노래로 리아의 힘찬 목소리로 ‘힘을 내봐요 힘을 내봐요 힘을내며 삽시다.“라고 외치는 후렴부가 특히 인상적인 국민을 위한 응원가이다
두 번째 트랙의 ‘Don't cry'는 리아의 5집 타이틀곡 ’나 어떡해‘의 작곡으로 음반계에 데뷔해 요즘 JK김동욱이나 버즈등의 앨범에 참여하여 작곡가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신예 작곡가 오광석의 곡으로 잔잔한 리듬에 리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헤어지는 연인들의 감성을 표현한 곡으로 리아 본인도 ‘눈물 이 후 가장 눈물 나는 가사를 쓴 것 같다‘며 또 하나의 대형 발라드 히트곡의 등장을 예견해 볼 수 있는 곡이다.
세 번째 트랙과 열한번째 트랙에 두버젼으로 나뉜‘크게 라디오를 켜고’는 ‘시나위’의 86년 히트곡으로 ‘시나위’ 역대 보컬 중 최고라 평가받는 ‘임재범’이 불렀던 곡으로 후배 가수들에게 ‘시나위’의 곡을 쉽게 내어 주지 않던 ‘신대철’이 “리아라면 써도 좋다”며 흔쾌히 곡을 내어준 것에 더해 직접 기타 세션을 맡아 곡의 완성도와 정통성을 높인 메탈버젼을 만들어 주었고 신인힙합그룹 씨알의 리더 취랩이 랩을 하여 젊은 감각으로 편곡 된 얼터너티브 버전을 빛내어 주었다.
다섯 번째 트랙‘이번한번만’이라는 곡은 신인 싱어송라이터 Soulzean과의 듀엣곡으로 그동안 휘성 거미 원타임 등 YG패밀리의 발라드곡 위주 작곡을 하며 실력을 쌓아온 Soulzean과 리아의 화음이 오래된 연인들이 서로 간과하며 지내 온 것을 후회하며 부디 이번 한번만 더 기회를 갖자며 서로에게 불러주는 노래로 애절한 가사에 두 사람의 감성적 보컬이 곁들여진 곡이다.
이외에도 임재범이 불렀던 ‘고해’ 박진영이 불렀던 ‘너의 뒤에서’ 김장훈이 불러서 유명해진 ‘나와 같다면’ 들국화의 ‘돌고돌고돌고’ 최호섭의 ‘세월이가면’ BOBO의 ‘늦은후회’등 주옥같은 곡들로 조화를 이룬 앨범 BRIDGE.
수 년전. 그녀가 1집을 발표했을 때 보다,
2008년 3월, 더욱 더욱 강하게 더욱 힘차게 우리 곁으로 돌아 온 "리~아"
봄의 햇살이 완연할 때, 우리는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크게 켜 놓고 춘곤증을 떨쳐 버리게 만들 리아의 여섯 번째 앨범 ‘BRIDGE'에 주목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