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첼로의 거인이었던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가 전성기에 남긴 보석같은 실내악 명연 셋을 모은 음반이다. 19세기 첼로의 대가들을 위해 씌여진 세 곡의 소나타에서 "피아티고르스키"는 동시대의 "에마누엘 포이어만"을 연상시키는 자유분방하고 낭만적인 면모에 장대한 스케일을 더하고 있으며, 반주자로 나선
"피르쿠스니"와 "페날로"의 눈부신 피아니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러시아 첼로 악파의 진정한 대부"代父"였지만 이상하게도 남긴 녹음은 음악적 위상에 비해 많지 않은 거장의 또다른 내밀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음반으로서, 무대에서 언제나 압도적인 위압감을 풍기면서도 섬세하고 정교한 디테일로 청중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는 "피아티고르스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