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코믹 오페라. 저 유명한 프랑스의 [부퐁 논쟁]에서 이탈리아파의 선봉에 섰던 "루소"가 직접 작곡한 인테르메디 『마을의 점쟁이, 1752』가 음악사 책에서 튀어나왔다. 그동안 녹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시대악기 앙상블과 당대 연주양식에 입각한 이 연주는 완전히 새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색채, 섬세한 감각 등 프랑
스 오페라 전통의 미덕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신화와 영웅의 비극에서 벗어나 실생활의 목가적인 이야기를 소박한 선율과 유쾌한 이야기로 펼쳐가는 작품을 들으며 작곡가로서의 "루소"의 역량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좋은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