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조윤성 듀오!
2008년 재즈 음반시장에 반가운 소식! - 재즈음반은 시장에 매우 많지만 피아노&베이스 듀오앨범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연주자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야 하며 작·편곡이 가능하고 둘의 호흡이 거의 완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이 둘의 음반은 더욱 매력적이고 음악적으로도 훌륭하며 매우 실험적이다.
피아니스트 조윤성...그의 이름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라틴의 음악을 느끼며 자랐고 버클리에 재학 당시에는 선생님들로부터 ‘칙 코리아’의 뒤를 이을만한 연주자라는 평을 들었으며 코리아몬스터 라는 별칭도 가졌었다. 또한 매우 어렵게 작곡된 뮤지컬 곡을 한 번에 연주해 버리는 천재성으로 주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버클리를 졸업한 후에 전 세계에서 7명만을 뽑는다는 ‘멜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드’의 아시아인 최고로 선발되었으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허비 행콕’으로부터 그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와 함께 많은 작업을 한 J-Power역시 그의 실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으며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다. 현재 MI와 Shepherd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와 미국을 오가면서 꾸준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선 Jazz Korea라는 앨범을 출시하기도 했었다.
베이시스트 허진호는 조윤성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버클리 재학시절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해 내며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는 어쿼스틱 베이스 연주자들 중 가장 미국적인 거친 베이스의 소리를 들려준다. 현재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 학과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페이스 공감등에서 꾸준한 연주활동으로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둘이 함께함으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피아노&베이스 듀오앨범이 탄생했다. 평범하지 않은 깊은 내공의 소유자들의 연주가 닮긴 앨범이기에 더욱 그 소장 가치는 높다. 피아노와 베이스, 단 두 개의 악기로 머리 뿐 아니라 마음까지 가득 채우는 사운드는 이들의 연주가 너무나 뛰어나다는 증거일 것이다.
첫 번째 트랙인 Feliz EL Cumplezno 는 허진호가 작곡했다. 이 곡은 뛰어난 연주실력과 편안한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곡이며, 두 번째 트랙 For Shadow는 조윤성이 작곡, 세 번째 트랙인 Blues for S.J는 허진호가 그의 아내와 아들을 위해 쓴 Jazz Blues 곡이다.
이외 거장들의 곡을 폭넓고 다채롭게 편곡, 연주하여 들려준다. .... ....